[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낮기온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7월 한달간 강수량이 평년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마른 장마가 계속되고 있지만 아웃도어 업계가 내놓은 장마철 제품은 여전히 인기몰이 중이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 6월말부터 투습, 방수 기능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레인 아이템’을 속속 출시했다. ‘수지 레인코트’라는 이름으로 여성용 레인코트를 출시한 제일모직(대표 윤주화)의 빈폴아웃도어는 마른 장마에도 불구하고 생산 대비 50%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체 물량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빈폴아웃도어측은 “단순히 비옷이라는 기능적인 측면을 떠나 세련된 디자인으로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수지 레인코트는 엉덩이를 덮는 길이로 슬림한 실루엣을 살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트렌치코트처럼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업체가 자체 개발한 큐브블럭 소재를 적용하고 비를 직접적으로 맞는 부위에는 전체 봉제선을 심실링(Seam sealing)으로 처리해 방수 기능을 높였다.

빈폴아웃도어는 미국 부츠브랜드 ‘보그스(Bogs)’와 콜라보레이션으로 스타일과 기능성을 살린 레인부츠도 함께 선보였다. 업체에 따르면 100% 방소 소재에 천연고무를 사용해 물이 새지 않게 하고, 내부에는 흡습 기능을 강화해 다리에 땀이 차지 않도록 디자인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아웃도어 브랜드 K2와 아이더(대표 정영훈)도 100% 나일론 소재의 사파리 스타일과 판초스타일의 레인코트 2종을 출시했다. 정장과 캐주얼에 모두 어울리는 사파리 스타일의 코트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살린 판초 스타일의 코트는 모두 투습, 방풍, 방수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K2의 레인 판초는 고어텍스(Gore-tex)의 핵심 기능인 ‘멤브레인’을 적용해 비와 물은 차단하고 땀은 배출하는 기능이 탁월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K2측에 따르면 레인관련 의류 제품의 판매는 전년대비 50% 정도 신장했다. 아이더의 레인제품 판매량도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

마른 장마에도 불구하고 레인 제품 판매가 상승세를 기록한 것에 대해 아이더측은 “지난해 출시했던 레인 의류(16만원대)에 비해 기능성과 스타일은 업그레이드 한 반면 가격을 5만원정도 인하해 대중화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amigo@heraldcorp.com

[사진제공=빈폴아웃도어, 에이글, 아이더, K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