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이 장중 840선을 넘어서면서 15년 9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개인이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사들인데다 외국인까지 이틀 연속 대규모 매수에 나선 영향이다. 코스피 역시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인 외국인에 힘입어 한달 만에 2510선을 회복했다.
8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48포인트(1.39%)오른 839.51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2년 4월 19일(종가기준 858.8) 이후 최고 수준이다.
830선 5부 능선 위에서 출발해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지수는 오후 1시께 하락세로 돌아서 830선 밑으로 떨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개인의 매수세가 빠르게 늘어나며 지수는 다시 가파른 상승세로 전환,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개인은 397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도 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15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홀로 544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셀트리온 그룹주(株)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셀트리온은 이날 최초로 30만원선을 돌파하며 13.34% 급등, 30만250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총은 37조1066억원에 달해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 종목인 현대차(33조2617억원)를 4조원가량 앞섰다.
셀트리온헬스케어(7.80%) 역시 11만75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제약는 4.38% 오른 6만68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이밖에 CJ E&M(0.55%), 티슈진(Reg.S)(4.07%), 휴젤(1.4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신라젠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이후 불거진 ‘특허 불발’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 6.20% 급락한 9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4일 10.49% 급락, 이튿날 8.36% 급등에 이어 다시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 신라젠은 지난 4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문은상 대표가 주식 271만여주, 약 1300억원어치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펄어비스(-2.26%), 바이로메드(-0.18%), 메디톡스(-1.71%), 로엔(-3.00%) 등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5.76포인트(0.63%) 높은 2513.28에 장을 마쳤다.
강세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며 2500선을 내줬지만, 이내 등락을 반복하며 추세적 상승을 지속, 지난달 5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넘어보지 못했던 25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의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홀로 390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고 있다. 이날은 352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하루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853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업종별로도 상승세가 더 뚜렷했다.
2.86% 오른 증권 업종을 비롯해 서비스업(2.49%), 비금속광물(2.36%), 은행(1.92%), 화학(1.44%)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2.00%), 기계(-0.79%), 음식료품(-0.66%), 통신업(-0.45%), 전기ㆍ전자(-0.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1.39%)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POSCO)는 0.41% 오른 36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37만4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현대차(1.34%), 네이버(NAVER)(4.63%), LG화학(4.81%), 삼성바이오로직스(2.44%), 삼성물산(0.77%), 신한지주(3.79%)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전자의 경우 장 초반 11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는 등 강세를 나타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5.41% 급락한 1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0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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