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롯데주류의 35도 위스키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골든블루가 독점하고 있는 ’순한 위스키‘ 시장에 독한 전쟁이 불붙게 됐다. 순한 위스키 전쟁의 스파링 파트너는 ㈜골든블루(골든블루, 골든블루 더 라임)와 롯데주류(주피터 마일드블루)다. 이번 순한 위스키 전쟁은 자금력을 앞세운 롯데주류가 순한 위스키시장 개척자인 ㈜골든블루에 도전하는 형국이다. ㈜골든블루와 롯데주류간 순한 위스키 전쟁의 승패가 향후 위스키 시장에 판도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류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15일 알코올 도수 35도인 순한 위스키 ‘주피터 마일드 블루’를 출시한다. 이 위스키는 450㎖ 1병 기준 도매상 공급가는 3만원대로 ‘윈저’ㆍ‘임페리얼’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주류가 알코올도수 35도짜리 위스키를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주류는 그동안 알코올도수 40도짜리 위스키 ’카치블루‘만 판매해왔다.
롯데주류가 35도짜리 위스키를 출시한 이유는 롯데의 주력브랜드인 ’스카치블루‘가 36.5도인 ㈜골든블루의 골든블루에 밀려 4위로 추락하는 등 상황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골든블루가 ’골든블루 더 라임‘을 추가 출시하며 영업력을확대하는 등 순한소주시장 굳히기에 들어간 것도 롯데가 순한 위스키 카드를 뽑아든 이유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롯데칠성은 지난해 주력 위스키인 ‘스카치블루’의 판매량이 27만3401상자로, 전년대비 16.5% 감소하는 등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칠성은 ‘주피터 마일드블루’와 기존 ‘스카치블루’를 쌍두마차로 내세워 위스키 시장을 재공략한다는 야심이다. 전국 위스키 유통망을 재정비하는 한편, 바(Bar)ㆍ카페 등 유흥업소 판촉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롯데주류의 도전에 ㈜골든블루의 반격채비도 만만치 않다. ㈜골든블루는 애주가의 다양한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오는 4월 초 알코올 도수 36.5도짜리 위스키 ‘골든블루 더 라임’을 이미 출시했다. 이에 따라 ㈜골든블루는 36.5도짜리 ‘골든블루’와 함께 알코올 도수 30도대 위스키 브랜드를 2개로 늘어난 상태다.
㈜골든블루는 마케팅 활동도 강화했다. ㈜골든블루는 골든블루와 ‘골든블루 더 라임’을 쌍두마차삼아 순한 위스키 전쟁을 승리로 마무리짓는다는 각오다. 우선 서울과 부산 등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강화하는 한편 바(Bar)나 카페 등 유흥업소에 대한 판매네크워크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블특정 다수의 애주가를 타킷삼아 광고 마케팅도 본격화한다는 계산이다.
㈜골든블루는 신제품인 ‘골든블루 더 라임’의 올해 판매목표를 1만상자로 잡았다. 오는 2017년 목표는 3만~4만상자다. 김동욱 ㈜골든블루 대표는 “순한 위스키가 위스키 시장에 저도주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불황에 빠진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롯데주류의 순한 위스키시장 진입에도 불구하고 골든블루의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스키 시장의 순한바람에 대해 주류업계 한 관계자는 “위스키업체들이 불황 타개를 위해 알코올 도수 40도 미만의 순한 위스키 경쟁에 발벗고 나서면서 ‘위스키는 40도’라는 알코올 도수 공식이 사실상 깨졌다”며 “소주 시장을 강타한 ‘순한 위스키의 독한 전쟁‘이 드디어 위스키시장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전망했다.
기자]최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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