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회 충전 주행거리 증가ㆍ가격 메리트ㆍ충전인프라 확대 - 볼트 완판에 이어 현대차 코나EV 예약판매 1만대 넘어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연초부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가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예전과 달리 전기차 기술이 크게 발달하면서 1회 충전거리가 400km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데다 보조금과 세제혜택, 충전인프라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GM)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EV’ 사전계약 물량 5000대가 3시간만에 예약 판매된데 이어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 일렉트릭’(전기차)의 경우 19일 현재 1만846대의 구매 예약 신청이 접수됐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일레트릭도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20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 1만3541대를 훨씬 뛰어 넘는 수치다.
이처럼 연초부터 부는 전기차 돌풍의 배경에는 ▷대폭 늘어난 1회 충전 주행거리 ▷세제혜택 등에 따른 가격 경쟁력 ▷충전 인프라 확충 등이 꼽힌다.
코나 일레트릭의 경우 최대 출력 150kW(약 204마력)의 전용 모터가 탑재돼 아직 공식 인증 전이지만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90㎞ 이상(자체 인증 수치)에 이른다. 볼트EV도 고강성ㆍ경량 차체에 60kWh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을 갖춰 한번 충전하면 383㎞를 달릴 수 있다.
전기차 보조금도 혜택은 줄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다.
지난 17일 환경부는 올해부터 국고로 보전하는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배터리 용량ㆍ주행거리 등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코나, 기아 니로, 볼트EV는 최대 보조금인 1200만원을 모두 받을 수 있게 됐다. 물론 작년보다 약 200만원 이상 보조금이 줄어들게 됐지만 지자체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전기차를 2000만원 후반에서 3000만원 중반이면 구매할 수 있다. 세제 혜택도 최대 130만원이나 늘어 ‘가격 경쟁력’면에서 여전히 매력적이다.
아울러 전기차의 최대 약점이던 충전 인프라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6년 750기에 불과했던 국내 전기차 충전설비는 지난해 1801개로 늘었다. 올해에는 3941개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1회 충전 주행거리, 보조금, 충전 인프라 등 전기차 대중화에 필요한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는 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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