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3 필두로 평균판매단가 상승 기대
-내년엔 주가 모멘텀 집중…올해가 지배구조 개편 적기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가 모두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아차의 ‘K3’ 모델 풀체인지 효과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변화 추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 그룹 3사 실적이 기대에 크게 못 미쳤지만, 기아차의 실적에서 긍정적인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며 “기아차는 전통적으로 특색있는 모델들을 개발해 판매량을 늘리고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여온 경험이 있다. 지난해 4분기 ASP가 상승한 것이 그 결과물로, K3 풀체인지의 성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현대차그룹의 이벤트는 지배구조 이슈”라며 “소나타, 제네시스 등 전략적인 차종을 내년부터 출시하며 실적 반전을 노릴 것으로 판단되는데, 경영진 입장에서는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는 내년보다는 올해 안에 지배구조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기아차는 현대모비스를 매각해 대규모 현금을 마련할 수 있고, 이는 기술개발 등 주가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최근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에 따르면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36.8% 감소했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2조 200억원)과 비교해서도 35.1%를 밑도는 규모다. 이는 차량 판매와 출하량 모두 부진했던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의 전 세계 판매량은 10% 이상 감소했고, 출하량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15.8% 감소했다. 원ㆍ유로 환율이 0.4% 오르며 주요 매출지역의 통화가 원화 대비 평가절하되면서 매출 단가 하락 압박도 작용했다. 현대차의 경우 현대건설의 지분가치와 관련, 대규모 상각처리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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