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문 급증…외식 줄고 즉석식품 판매 2배 급증 -모바일 앱 활용 세탁물 수거ㆍ배달 서비스도 호황 -따뜻한 곳 찾아 괌, 사이판 등 여행상품 인기도 급증
[헤럴드경제=이헤미 기자] #. 올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지난 26일, 최정인(28) 씨는 서둘러 귀가해 스마트폰으로 생수를 대량 주문했다. 이날 아침 동파된 수도관이 언제 복구될지 알 수 없는 탓이다. 하필이면 애완견이 더렵혀놓은 이불 빨래까지 쌓였다. 집 근처에 빨래방이 있긴 했지만 영하의 날씨에 짊어지고 나갈 엄두가 안났다. 결국 모바일 앱에서 세탁물 수거 서비스를 신청했다.
지난주부터 연일 이어진 강력 한파는 쇼핑족도 집안에 들어앉게 했다. 모바일에서 식품 및 생필품 구매가 증가한 것은 물론 가사도우미 서비스 이용도 늘었다. 따뜻한 남반구 여행상품 매출도 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마트 카테고리에서 지난 19~25일 즉석식품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8% 늘었다. 한파로 인해 외식 등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즉석식품 구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찬ㆍ간편가정식과 커피ㆍ생수ㆍ음료 카테고리 매출도 각각 35%, 39% 증가했다.
G마켓 모바일에서도 생활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13% 가량 늘었다. 지난주(1월 19~25일) 품목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커피ㆍ음료 17%, 화장지ㆍ물티슈ㆍ생리대 15%, 바디ㆍ헤어 12%, 기저귀ㆍ분유ㆍ유아식 7% 가량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
극강 한파의 영향으로 집안일 관련 온ㆍ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도 ‘반짝’ 특수를 맞았다.
주부들이 주로 모이는 한 유명 커뮤니티에선 최근 ‘아이가 감기를 앓고 있어 문 열고 청소하기 조심스럽다’, ‘대청소를 해야 하는데 날씨 탓에 엄두가 안난다’는 글과 함께 가사도우미 서비스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가사도우미 앱을 운영하는 A업체는 지난주 접수건수가 평소보다 1.5배 가량 늘었다고 했다.
수도관 동파 피해 영향으로 온라인ㆍ모바일을 통한 세탁 서비스도 호황을 누렸다. 서울 은평구 일대에서 세탁물 수거ㆍ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B업체의 경우 하루 20건 내외 주문량이 지난주엔 50~60건까지 늘었다. 업체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심할 때부터 문의가 늘었는데 지난주엔 또 계속 추워서 덕을 봤다”며 “추운 날씨에 빨고 말리기 어렵다보니 이불 빨래 요청이 특히 많았다”고 했다.
장기간 한파가 기승을 부린 영향으로 따뜻한 휴양지 상품 판매도 크게 늘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에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패키지 여행 상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호주와 남태평양에 위치한 괌ㆍ사이판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괌ㆍ사이판ㆍ호주 상품 매출 증가폭은 전주 대비 95%에 달했다. 동남아도 57%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5일 판매된 호주 패키지는 이틀 만에 500여장이 팔려 6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평소 호주 패키지 이틀치 판매량이 100장을 밑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성적이라고 티몬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호주, 괌, 사이판 등은 전통적인 겨울 여행지로, 특히 호주는 겨울에도 초여름 날씨를 느낄 수 있다보니 겨울철에 인기가 높다”며 “특히 휴가를 계획하고 있던 소비자들이 극한의 한파를 겪으면서 다른 때보다 더 따뜻한 곳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