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은 레드라인…지키면서 협상 중” -3차 협상은 미국서, 구체적 일시는 추후 결정

[헤럴드경제] “(FTA 개정) 협상은 쌍방이 아주 치열하게 했다. 전부 다 힘들었고 갈 길이 아직 멀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양국이 합의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합의된 내용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아직도 우리가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해야 하는 단계”라며 “협상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상에서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와 반덤핑 관세 등 무역구제,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ISDS), 자동차 분야의 시장 접근과 관세, ‘불리한 가용정보’(AFA)를 포함한 반덤핑 조사 기법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우리가 미국보다 협상에서 수세적이지 않느냐’는 지적에 “우리는 그렇게 (수세적으로) 협상 안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항상 지시하는 것이 공세적으로 떳떳하게 나아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쌀이나 농산물 등 민감 분야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농산물은 우리 ‘레드 라인’이라고 언급하지 않았나. 협상가들이 그것을 계속 지키면서 협상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미 양측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치열하게 마라톤 논의를 펼쳤다. 양측은 수주 내 3차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다. 협상 장소는 미국으로 합의했으며, 구체적 일시는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