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민주평화당이 대다수인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더민주당 소속인 이개호(58.사진) 국회의원이 중앙당의 잔류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지사 출마를 위해 도당위원장직을 사퇴할 전망이다.

이개호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국회의원)은 5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당으로부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말고 광주전남 선거를 총괄 지휘해달라는 권고를 받은 것이 사실”이라고 실토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전남지사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각종 여론조사에 1위로서 제 사유가 아닌 당의 요청에 의해 불출마한다면 그동안 지지의사를 보인 도민들에 납득할 만한 설명과 이유가 필요하다”고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과 최고위원직은 전남도지사 출마를 전제로 사퇴하기로 했고, 출마 의지에는 변함이 없기 때문에 예정대로 오는 13일 이전에 사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민주당 소속인 이개호 국회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면 의원직을 사퇴해야해 1석이 아쉬운 상황에서 이 의원의 전남지사 출마를 탐탁찮게 여겨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정세균 국회의장에 이어 5월에 치러질 하반기 국회의장 선출에서 지방선거에 당선된 현역 의원들이 무더기 사퇴할 경우 표 대결에서 보수연합(자유한국당+미래당)에 뒤질 수 있다는 우려때문에 사퇴를 만류하고 있다.

한편, 행정고시(24회) 출신인 이 의원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뒤 2014년 7월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재선 국회의원이지만, 오래 전부터 주변에 도정을 맡아보고 싶다는 심경을 피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