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홍콩서 관심ㆍ지식ㆍ경험 쌓여…아시아경매사로 차별점 있다”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올해로 창립 20주년, 홍콩 진출 10년입니다. 서울옥션은 가장 어려울 때 대안을 찾으며 돌파구를 마련해왔습니다. 올해는 강남 사옥, 홍콩 전시장 오픈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해 이길 바랍니다”
1998년 설립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서울옥션이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그간 홍콩에서 정기적으로 경매를 개최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상설전시장을 오픈한다. 한국 작가를 본격적으로 해외무대에 소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옥경 서울옥션 대표는 5일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옥션은 1998년은 미술시장이 어려웠던 해, 대안이 될까 싶어 국내 최초의 미술경매사를 창설했고,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장이 어려울때 코스닥 상장 ㆍ홍콩시장 진출로 도전을 이어왔다”며 “오는 2월 8일 홍콩 센트럴의 에이치 퀸스(H Queen’s)빌딩에 상설 전시장 ‘에스에이플러스’(SA+)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100여평 규모로 오픈하는 SA+가 위치한 H Queen’s빌딩은 홍콩 현지에서도 주목 받고 있는 아트 특화 빌딩이다. 데이비드 즈위너, 페이스 갤러리, 하우저 앤 워스, 화이트 스톤 갤러리 등 세계 유수 갤러리가 입주한다. 개관 기획전으로는 한국 단색화의 대표화가인 이우환과 일본 현대미술의 대표작가인 야요이 쿠사마의 2인전 ‘UFAN × KUSAMA’가 열린다. ‘점으로부터’와 ‘선으로부터’를 비롯 ‘바람으로부터’, ‘조응’ 시리즈 등 이우환의 시기별 대표작품과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넷(Infinity Net)’, ‘펌킨(Pumpkin)’등이 전시된다. 서울옥션 측은 세계시장에서 더 잘 알려진 작가와 이와 연관 있는 한국작가의 2인전을 통해 한국작가를 더 잘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윤석 서울옥션 상무는 홍콩 상설전시장 오픈에 대해 “한국미술시장이 좀 더 세계미술시장의 중심으로 축을 이동해야 한다는 게 지난 10년 홍콩 진출에서 얻은 고민의 결과다”라며 “소더비, 크리스티와 서울옥션의 차별점은 아시아 경매사로 아시아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 지식, 경험이 그들 못지 않다는 것이다. 아시아현대미술이 주로 다뤄지는 플랫폼으로 서울옥션이 역할한다면 한국 현대미술이 해외시장에서도 더욱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오는 10월엔 서울 강남에 사옥을 개관한다. 국내미술시장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또한 한국미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협의체를 비평가, 미술사가 등 국내외 미술관계자와 구성해 작가 선별부터 소개방식까지 시스템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서울옥션은 지난 1998년 창설, 지난 2008년 상장했다. 1999년 낙찰총액 18억원에서 2015년 1081억원으로 폭증하며 58배 성장했다. 연도별 작품 거래량도 1999년 207점에서 2017년 3465점으로 17배 늘었다. 2008년 처음 시작한 홍콩경매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낙찰 총액이 국내보다 커졌다. 2015년 기준 홍콩낙찰 총액은 648억원, 국내낙찰 총액 3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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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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