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安, 3월에 결심할까…요동치는 서울시장 구도 - 보수 강세였던 부산, 文 효과에 ‘오거돈 우세’ - 대구시장, 김부겸 안보이자…한국당 ‘경선이 본선’ - 호남, 민주당 압도 속…전남도지사 각축전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6월 13일 지방선거 대진표가 하나씩 완성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지배적 지지율을 가진 더불어민주당과 회심의 일격을 노리는 자유한국당, 그리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있는 바른미래당이 격전을 예고했다.

서울시장의 경우, 안 전 대표 출마론이 바른미래당 내에서 강화된 상태다. “결심만 남았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한 의원은 14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바른미래당 내부에서 가장 유력한 분은 현역이 아닌 안 전 대표가 맞다”며 “서울은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안 전 대표에게 부탁하겠다”고 말했고,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너무 늦지 않게 결심해줬으면 좋겠다”고 충고했다. 내부적으로 예측하는 지방선거 선수들의 결심 시점은 ‘2월은 너무 이르고 3월 말 정도’다.

민주당은 현역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영선ㆍ우상호ㆍ민병두ㆍ전현희ㆍ정봉주 의원 등 6명 이상의 출마가 유력하다. ‘경선이 본선’이라는 말이 돌지만,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에 나오면 판도는 요동친다. 박 서울시장이 당선된 이유도 애초에 안 대표가 ‘밀어줘서’였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은 서울에서 마땅한 카드를 발표하지 못한 채, 영남에 공을 들이고 있다. 부산에서는 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이 공식적으로 나섰다. 서병수 현 부산시장도 한국당 소속이다. 김세연 한국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전통적 강세였던 부산지역에 일찌감치 교통정리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항해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인기에 힘입어, 지지율이 높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1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오 전 장관은 한국당 서 시장과 바른미래당 이성권 부산시당 위원장과의 가상 3자 대결에서 51.6%로, 서 시장(29.3%)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또 다른 영남 핵심인 대구시장은 한국당에게 경선이 본선인 지역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이재만 한국당 전 최고위원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 등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당 내부에서 ‘현역 단체장 vs 도전자’ 구도가 형성된 셈이다. 반면, 민주당에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밀고 있으나 출마가 불투명하고, 바른미래당은 후보도 찾지 못했다.

호남은 국민의당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갈라지면서 민주당을 포함한 3자 구도가 됐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은 국민의당을 선택했지만, 통합과정을 거치면서 호남 민심은 반으로 쪼개진 상태다. 국회 안팎에서는 호남을 민주당이 다시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다만, 전남도지사는 박지원 민평당 의원ㆍ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과 같은 굵직한 인물이 출마를 노리고 있어 민주당이 방심할 수 없다. 두 의원은 오랜 시간 호남 정치인 생활을 해 지지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장에는 박주선 바른미래당 대표가 물망에 올랐지만, 공식적으로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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