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의 하루가스 생산량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 중단 등으로 5년 만의 최저치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6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이틀 전 가스프롬의 하루 가스 생산량은 8억8천280만 큐빅미터(㎥)로 지난 2009년의 최저치 기록 8억9천170만㎥ 밑으로떨어졌다. 지난해 최저 일일 생산량은 10억 4천450만㎥였다.

러시아는 크림 병합 등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지난 4월부터 가스 공급가를 80% 이상 인상했다. 그전까지 1천㎥당 268 달러였던 가스가격을 485 달러로 크게 올렸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가스 가격을 할인하고 2009년 체결된 불합리한 장기 가스공급계약을 갱신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가스 대금 체불금 지급을 미뤘다.

유럽연합(EU)의 중재로 몇 차례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가스공급 협상도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러자 러시아는 지난달 16일부터 우크라이나가 미리 지불한 대금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가스만 공급하는 선불공급제를 채택하고 곧바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공급을 중단했다.

우크라이나는 지하저장고에 모아둔 가스를 빼내 쓰는 동시에 유럽국가들이 러시아에서 수입한 가스를 역수입해 사용하며 버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