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3.47%…5bp↑ 수신금리는 하락…예대금리차 확대 저축은행 대출금리 92bp 급등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 5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3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혼조세로 하락하면서 대출금리와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더욱 확대됐다.

이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사이 1%포인트 가까이 뛰는 등 제2금융권 대출금리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3.71%로 한 달 전보다 10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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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4년 9월(3.76%) 이후 3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은행의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8월 3.39%에서 9월 3.41%로 오르고 나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47%로 5bp 오르며 4개월째 상승했다. 2014년 9월(3.50%) 이후 최고 기록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 5년물 금리가 지난달에만 14bp 뛰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하며 가계대출 금리를 밀어올렸다.

집단대출(+2bp)과 예ㆍ적금담보대출(+5bp), 보증대출(+13bp) 등 다른 가계대출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저금리 단체협약대출 취급 등의 영향으로 2bp 하락한 4.47%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 상승세가 꺾인 것은 5개월 만이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기업대출 금리는 3.68%로 4b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5bp, 중소기업대출은 6bp 각각 올랐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산한 전체 대출금리는 3.69%로 7bp 상승하며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월 중 은행들이 신규 취급한 저축성수신금리는 1.80%로 전월 대비 1bp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정기예금(-2bp)을 중심으로 2bp 떨어져 1.76%에 머물렀다. 시장형금융상품 평균금리도 1.92%로 1bp 내렸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금융채 금리가 3bp 떨어졌다.

수신금리는 시장금리가 장기물은 상승하고 단기물은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달 AAA 등급 은행채 3년물이 8bp 오른 반면, 3개월물(-6bp), 6개월물(-8bp), 1년물(-2bp)은 대부분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간 차이는 1.89%포인트로 전월 대비 8bp 확대됐다. 잔액 기준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간 차이도 2.32%포인트로 2bp 늘어났다.

지난달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평균 대출금리가 11.42%로 무려 92bp 급등했다. 신용협동조합은 2bp 올랐으며, 상호금융(+2bp), 새마을금고(+5bp)도 상승세를 보였다.

예금금리의 경우 상호저축은행이 3bp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상승했다. 신용협동조합은 3bp 상승했고,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1bp, 5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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