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음란카톡’ 이어 안희정 텔레그램까지 SNS에 남은 성폭력 정황 메시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투 운동이 각계각층으로 퍼지면서 유력 정치인이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추악한 민낯까지 드러났다. 문화예술계를 넘어 정치인들까지 일파만파 성추문 의혹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가해자들은 어김없이 피해자에게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메시지를 남겼다.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비서 김지은 씨는 그 근거로 텔레그램 메시지를 공개했다. 5일 JTBC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 성폭행 이후 안 지사가 보냈다는 메시지에는 ‘미안하다’ ‘다 잊어라’라고 적혀있었다.
김 씨는 성폭행 전후 안 지사와 수시로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했다.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의 메시지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지워진다.
이날 공개된 메시지는 지난달 25일 안희정 지사가 성폭행을 한 뒤 일반 대화방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안희정 지사는 김 씨에게 “머하니?”라고 물은 뒤 “미안” “내가 스스로 감내해야 할 문제를 괜히 이야기했다” “미안”라고 사과했다. 이 메시지를 계기로 김 씨는 폭로를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 지사는 또 “괘념치 말거라” “거기 있니?” “왜 아무말도” “잘자게”라고 계속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성추문으로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린 기폭제도 SNS 메시지였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배우 조민기는 2015년 8월 27일부터 29일까지 피해자에게 음란한 내용이 담긴 카톡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음란카톡 내용이 ‘난 만지고 있어요 이미. 도와줘요’ ‘지금 나 혼자 너무 많은 상상 속에 흥분. 몹시 위험’ 등 수위가 매우 높았다는게 피해자의 증언이다.
조민기는 특히 이 같은 음란한 내용의 카톡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신체 주요부위를 사진으로 찍어 피해자에게 보내는 엽기적인 행동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해당 매체에 조민기에게 받은 ‘음란 카톡’ 내용을 모두 백업해 뒀으며, 경찰에 넘길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앞서 조민기 카톡이 공개되기 며칠 전에는 배우 조재현의 성추행 내용을 담은 카톡 메시지가 재구성돼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 24일 조재현 성추행 피해자와 조재현과의 카톡 내용을 구성한 한 매체에 의하면, 조재현은 지난 2016년 6월 경기도의 한 세트장 옥상에서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방송을 통해 자상한 아버지 이미지를 과시했던 조재현의 카톡 메시지 내용이 알려지면서 그는 엄청난 비난의 중심에 섰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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