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종교 갈등 파국으로 치달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스리랑카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반무슬림 폭력 사태로 인한 결과다.

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과 내각은 최근 캔디 지역에서 벌어진 종교·민족 간 폭력사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열흘간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캔디 지역 등에 경찰특공대뿐 아니라 군대가 파견된다. 앞서 경찰은 이 지역에 대한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폭력사태가 발생한 칸디에 전날 내렸던 야간 통금을 다시 내렸다. 익명의 경찰 소식통은 칸디 전역에 있는 학교와 사업장 모두 문을 닫았다며 삼엄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통금을 지난 5일 저녁 시행했다가 6일 오전 해제했지만, 폭력사태 재발 위험 때문에 통금을 다시 내렸다.

이번 불교도와 무슬림 간 긴장은 지난해 강경 불교도들이 무슬림들이 시민들을 이슬람으로 강제 개종시키려 하고, 또 불교 문화재를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면서 고조돼왔다. 또 일부 싱할라족 불교 종교단체는 무슬림 팽창주의가 불교 공동체를 훼손한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22일 칸디시 디가나 마을에 사는 40대 남성이 집단폭력을 당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 4일 밤 반무슬림 폭력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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