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중국 등 수요 견조” 프리미엄 라인 고수 - LG “좁은 시야각 단점” 작년부터 단종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곡선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커브드 TV’를 놓고 글로벌 톱2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대조된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에 커브드 TV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작년부터 단 한개의 모델도 내놓지 않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커브드 TV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양사가 5년 만에 완전히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3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 중 Q7 시리즈에서 55ㆍ65인치 커브드 TV 2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지역에서 출시를 확정했고, 다른 지역에서는 지역 전략에 따라 커브드 TV 출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TV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커브드 TV는 지난해 793만대가 팔렸다. 이는 전체 TV시장의 4%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32%로 가장 크고, 북미 18%, 유럽 16%로 2대 빅시장에서도 견조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커브드TV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자랑하는 압도적인 1위 업체다.
반면 LG전자는 작년 커브드 TV를 단종시켰다. 시장이 줄어들고 있고 좁은 시야각 등 시청 환경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LG전자는 2015년 6종이었던 커브드 TV 라인업을 2016년에는 1종으로 대폭 줄인 바 있다.
커브드 TV는 측면에서 보면 화면이 반사되거나 명암비, 채도 등이 떨어져 색감이 또렷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상태다.
삼성과 LG가 커브드 TV를 놓고 다른 전략을 펴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커브드 TV가 전체 시장의 0.5%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커브드 TV 출하량이 작년(793만대)보다 약 24% 줄어든 60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세는 더욱 급격하게 진행돼 2020년에는 올해보다 81% 줄어든 112만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IHS는 작년 내놓은 전망자료에서 2020년 커브드 TV가 전체 시장의 3%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1년 사이 감소세가 훨씬 가팔라졌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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