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한우ㆍ한돈 자판기시범운영 시작에 눈길 -VR 문화공간, 무인계산대 등으로 차별화 노력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첨단 미래기술이 동네 편의점에 속속 스며들고 있다. 미래형 점포는 아직 대체로 시범운영 단계이지만, 소비자 편의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근무자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점에서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최근 IoT 기술이 접목된 한우ㆍ한돈 자판기를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CU 삼송신원 2단지점’에 설치했다. 숙성 냉장고와 자판기를 결합한 제품으로,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신선한 고기를 구입할 수 있다. 삼겹살, 목살, 앞다리살 등 일반 가정에서 수요가 많은 국거리, 구이, 불고기용 부위를 선정해 판매한다. IoT 기술을 접목해 품질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모바일 앱을 통해 냉장고의 온도와 습도, 유통기한 등을 외부에서도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CU는 또 지난해부터 SK텔레콤과 손잡고 편의점 근무자를 위한 AI 도우미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스마트폰 하나로 상품 스캔부터 결제까지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비대면 결제 시스템 ‘CU 바이셀프’를 선보이기도 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최근 KT와 손잡고 VR 복합문화공간인 ‘브라이트’를 선보였다. 현재 신촌에 시범매장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곳에선 VR, AR(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이곳 성과를 토대로 GS리테일은 미래기술을 점포에 본격 도입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븐일레븐은 무인계산대를 설치한 스마트 점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2곳을 운영 중이다. 손바닥 정맥으로 결제하는 ‘핸드페이’와 360도 자동스캔 무인 계산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 스마트 CCTV 등 무인화 매장을 위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의 핵심 기술이 모두 적용됐다. 이 스마트 점포 시스템과 무인 계산대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도 기술 특허를 등록ㆍ출원했다.
이마트24 내 ‘편의생활연구소’는 올해 연구 테마를 ‘미래형 편의점’으로 정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로 언택트(비대면), 무인화 흐름이 포착되면서 연구소는 소비자에게 맞는 IT기술이 접목된 미래 점포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쇼핑 트렌드가 언택트 쪽으로 변화하면서 관련 기술을 활용한 쇼핑환경 구축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최근 편의점들의 매장 혁신 노력은 경쟁이 치열해진 오프라인 유통가에서 차별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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