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매출 상승곡선에 야외활동 늘자 미소
금강산도 식후경이 아니라 꽃놀이도 식후경이다. 꽃샘추위가 가시고 벚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식음료업계도 성수기에 들어섰다.
3일 관련업계 따르면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최근 식음료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파가 물러나고 훈풍이 불기 시작한 지난달부터는 매출에도 뚜렷한 변화가 감지됐다.
CJ제일제당의 지난 3월 ‘햇반 컵반’과 ‘맥스봉’, ‘다담’ 매출은 2월 대비 일제히 증가했다.
햇반 컵반은 20% 이상 매출이 뛰었다. 햇반 컵반은 햇반의 갓지은 쌀밥 맛에 국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액상 소스를 활용, 고체형 건더기 블록을 첨가한 제품이다. 뜨거운 물에 풀어 먹으며 언제 어디서든 밥한끼를 뚝딱 해결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 적합하다. 국밥류(황태국밥ㆍ미역국밥 등)와 덮밥류(고추장제육덮밥ㆍ불고기덮밥 등) 등 총 18종이 판매 중이며 전자레인지 4분 이내 조리로 편의성을 높였다.
간편양념 다담은 매출이 34% 늘었다. 된장과 매운맛 베이스의 찌개 및 국물양념 7개 메뉴와 해물요리와 고기요리가 가능한 조림볶음양념 9개 메뉴 등 모두 16개의 메뉴를 갖춰 장거리 여행객과 캠핑족에게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출출함을 달래는 간식 매출도 상승세다. 맥스봉 매출은 30% 가량 증가했다. 맥스봉 치즈, 할라피뇨, 크림치즈앤콘 등 5가지 맛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비롯해 혼술족 등 남녀노소의 간식템이다.
봄 한정판을 내놨던 업체들도 미소를 짓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후레쉬베리의 ‘2018 봄&봄 한정판’이 출시 한달 만에 누적판매량 1500만개를 돌파했다고 했다. 봄 한정판 ‘초코파이情 딸기&요거트’와 ‘후레쉬베리 복숭아&요거트’는 달콤한 과일에 상큼한 요거트를 넣어 입맛을 자극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봄 한정판 파이가 두달 동안 약 190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올해는 1.5배 이상 빠른 속도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달 중으로 완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지난달 19일과 26일 디자인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에서 1000세트 한정 판매한 ‘초코파이情 봄봄 에디션’(초코파이 딸기&요거트 이미지를 재해석한 봄봄 에코백ㆍ봄봄 보틀)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동서식품의 ‘카누 스프링 블렌드 아메리카노’는 핑크색 패키지를 입고 여심을 저격했다. 출시 보름 만에 9만5000개(출고량 기준)가 판매되며, 카누 전체 매출에 힘을 보탰다.
4월에는 더욱 다양한 ‘봄의 맛’이 기다리고 있다. 배스킨라빈스는 한국야쿠르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4월 이달의 맛 ‘야쿠르트 샤베트’를 비롯한 다양한 케이크, 음료 등을 출시했고 나뚜루팝도 ‘슈크림 스트로베리’와 두가지 맛 에이드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TWO 에이드’를 선보였다. 벚꽃원물을 갈아넣은 ‘허니버터칩 체리블라썸’과 미국 오리지널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이 신제품 ‘딸기 글레이즈드’도 이달까지만 판매된다.
김지윤 기자/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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