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은행의 정기 예ㆍ적금 금리가 줄줄이 낮아져 1년을 맡겨도 1%대 이자만 쳐주는 상품이 속출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ㆍ하나ㆍ국민ㆍ신한 등 4대 시중은행은 최근 예ㆍ적금 금리를 일제히 0.1~0.2%포인트씩 내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금리는 1%대까지 떨어졌지만, 여전히 2% 후반에서 3% 금리를 주는 상품도 조금 남아 있다.

반면, 2011~2012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낮췄던 저축은행들은 최근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일부 저축은행은 3~4%대의 고금리를 제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1%대 금리에 실망한 예금자들이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제시하면서 원리금 5000만원까지 예금보장을 받는 저축은행으로 갈아타는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3~4%대 고금리…저축은행 예ㆍ적금 상품은?

=저축은행 정기적금의 경우, 옛 현대스위스 계열을 인수한 SBI저축은행 계열이 1년짜리 정기적금에 4.20%의 금리를 줘 최고 높은 금리를 기록하고 있다. OKㆍ아산ㆍ청주저축은행도 현재 4.00%의 금리를 준다. 또 아주저축은행도 3.90%의 금리로, 4%대 금리에 육박해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의 경우, 3%대 금리를 주는 곳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유니온저축은행은 3.30%를 주며, 조흥저축은행도 3.16% 금리다. 이어 친애ㆍ한성ㆍ청주ㆍ대명ㆍ동원제일ㆍ드림저축은행 등도 여전히 3%대 금리를 준다.

▶아직은 2~3%대…시중은행 예ㆍ적금 상품은?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은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가 3.0%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1년 만기 적금 금리가 3%대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경우,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 예금통장’이 2.9%로 가장 높은 편이다. 이어 산업은행의 ‘KDBdirect/Hi정기예금’과 제주은행의 ‘사이버 우대정기예금′이 각각 2.8%, 대구은행의 ′Smart엄지예금’, 수협의 ′사랑해나누리예금‘, 외환은행의 ′e-파트너정기예금’ 등이 2.6%의 금리를 준다. ▶1%대 추락…시중은행 예ㆍ적금 상품은?

=우리은행은 22일 일반정기예금(이자 월지급식) 금리를 0.1%포인트 낮춰 1년제 기준으로 금리가 연 1.90%가 됐다. 일정 주기마다 금리가 달라지는 회전예금 ‘두루두루 정기예금’ 금리도 0.1%포인트 낮아져 1년제 기준으로 금리가 1.95%다. 일반정기적금은 금리를 0.2%포인트 내려 1년제 우리자유적금 금리는 2.15%를 주던 게 1.95%로 인하됐다. 회전적금 ‘My Style 자유적금’도 1년제 기준으로 2.15%인 금리를 1.95%로 내렸다.

우리은행의 주력상품인 ‘키위 정기예금’의 경우, 여전히 2.30%의 금리를 주고 있지만 이자소득세율(15.4%)를 고려하면 사실상 1%대 금리나 마찬가지다.

국민은행도 최근 스마트폰 예ㆍ적금 등 일부 상품의 금리를 0.1~0.2%포인트 내렸다. 1년제 기준으로 국민은행의 만기 지급식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식 ‘프리미엄 적금’은 2.00%, 이자 월지급식 ‘20대자립 주택청약예금’은 2.05%로 사실상 1%대다. 국민은행은 저금리가 지속되면 예적금 금리 추가 인하를 검토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e-플러스 적금’은 1년 기준으로 금리가 1.80%, 여성 전용 상품인 ‘행복출산 적금’은 1년 기준으로 금리가 1.90%다.

또 신한은행의 ‘퇴직플랜 연금예금’ 역시 1년제 금리가 2.02%로 이자소득세를 고려하면 1%대 금리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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