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야간, 밤샘 업무가 잦은 게임업계가 ‘주 52시간 근무’ 시행을 맞아 탄력근무제, 유연근무제와 같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올해 초 선택적 근로 시간제와 탄력근무제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월부터 주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유연 출퇴근제(선택적 근로 시간제)를 시범 운영한 뒤 지난 3월 중순 전사에 정식으로 도입했다.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출근 시간을 선택해 하루 9시간(점심시간 포함) 근무하는 것이다. 또 신규게임 출시 등을 앞두고 집중 근무가 필수인 경우를 대비해 개발, 관리 등 일부 직군에서 3개월 단위의 탄력근무제도 마련했다.
넷마블도 지난달 13일부터 한 달 기본 근로시간 내에서 코어타임(오전 10시∼오후 4시, 점심시간 1시간 포함) 5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업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하고 있다. 사전 연장근로를 신청하지 않으면 야간(평일 오후 10시∼익일 오전 8시), 휴일을 포함해 월 기본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연장근무도 할 수 없게 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직군별 업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유연근무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구성원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불필요한 연장근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고 문화를 개선하고 효율적 근무환경을 만드는 등 캠페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넥슨, 블루홀, 컴투스 등 다른 게임업체들도 근무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선 과거 넷마블 근로조건 문제가 불거진 이후 대형업체를 위주로 자정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이번 근무 시간 단축 움직임이 급작스럽진 않다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밤샘 근무와 야근이 일상화됐던 게임산업이 고도 성장하던 시기와 달리 회사 규모도 많이 커졌기 때문에 직원들 삶을 신경쓰는 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직원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개발 기간 등을 현실적으로 짜고 업무 문화를 바꾸면 충분히 근로시간을 줄일 여력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test1002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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