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으로 잠금해제 기능 눈길 - 카메라 화질 기대 이상…보급형 스마트폰과 견주어 손색없어 - ‘매복작전’, ‘방어전’ 등 군사훈련 연상케 하는 앱 인상 - 축전지 프로그람, 력서 등 북한식 표기도 눈길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북한의 최신 스마트폰 ‘아리랑 151’을 직접 사용해봤다.
전반적으로 남한의 저가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양이다. 북한 스마트폰의 기술력을 전혀 알지 못해 기대치가 낮았던 탓인지, 화질 등 일부 기능은 ‘기대 이상’이다.
우선, 디자인에 대한 첫 인상은 국내에 출시된 제품 중 화웨이의 보급형 제품 ‘Y6’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다. 굴곡없이 납작한 측면은 언뜻 애플의 ‘아이폰5’를 떠올리게한다.
최신 스마트폰이 엣지와 굴곡진 디자인으로 곡선을 강조하는 추세라면 ‘아리랑 151’은 다소 투박하지만 딱 떨어지는 디자인이다.
화면 아래부분은 모아보기, 홈버튼, 되돌리기 등의 기능이 차례로 담겨있다. 화면 윗부분에 북한 특유의 궁서체로 쓰여진 ‘아리랑’ 로고만 뺀다면 여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다름없다.
애플리케이션은 ‘6면색 맞추기’, ‘고무총쏘기’ 등의 간단한 게임 앱이 다수 탑재돼 있다. ‘매복작전’, ‘방어전’ 등 군사 훈련을 연상케 하는 앱도 인상적이다.
같은 기능이지만 북한식 표현으로 소개된 기능들도 눈에 띈다.
비행기모드는 ‘비행기 방식’, 배터리는 ‘축전지 프로그람’, 달력은 ‘력서’, 녹음기는 ‘록음기’ 등으로 표기돼 있다.
무엇보다 ‘아리랑 151’에서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잠금해제 기능이다.
홍채인식, 지문인식까지 생체인식이 다양화된 최신 스마트폰들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잠금 해제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화면 자물쇠 걸기’로 표현된 잠금해제 기능에는 미끌기(밀어서 잠금해제), 음성인식, 패턴, PIIN, 암호 등을 선택해 잠금 해제 할 수 있다.
그 중 음성인식은 스마트폰에 2~8음절 이상의 단어를 3~6번 반복 등록해 사용한다. 스마트폰 우측 상단의 버튼을 누르고 저장해 놓은 단어를 말하면 스마트폰이 사용자 음성을 인식하고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되는 식이다.
더 나아가 북한은 지문인식, 얼굴인식까지 사용자 인증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에 탑재하고 있는 추세다.
사진의 화질도 인상적이다. 전면 500만화소, 후면 1300만화소의 카메라는 국내 보급형 스마트폰의 화질과 견줘 손색이 없다.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간단한 사진 편집 기능도 가능하다. 카메라부분이 툭 튀어나오는 이른바 ‘카툭튀’도 심하지 않아 매끈하다.
한편, ‘아리랑 151’은 32GB 용량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4.2를 탑재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은 2500mAh로 무게는 148g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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