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복귀 논란 일단락, 여론은 여전히 싸늘 청와대 청원 관련 게시글만 200여건 달해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조재현의 복귀 보도가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여전히 여론은 조재현을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내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만 지난달 30일 복귀 보도 이후 10건의 청원 게시물이 추가됐다.

모두가 조재현과 김기덕 감독의 성폭행 논란을 엄벌로써 다스려야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덕-조재현의 구속 수사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조재현 복귀 안한다고 해도, 靑 청원 10건 추가…비난 세례

청원을 올린이는 “조재현 김기덕 그들의 추악한 인간이길 거부한 이들을 수사해주시기 바란다”라며 “거짓이 진실이 되지않게 정확한 수사를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특히 “‘PD수첩’이 방영된지 몇달이 지났지만, 아직 수사조차 하지 않는 일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는 문구도 있다.

두 사람을 향한 국민청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덕과 조재현 성폭행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수십 건 게재된 바 있다. 1일 오전 8시 기준 ‘조재현’ 관련 청원만 191건이며 복귀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30일 이후에는 10건이 올라왔다.

지난 3월 MBC ‘PD수첩’을 통해서는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참여했다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성폭행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여자 배우를 비롯해 피해 주장 여성들의 인터뷰가 방영됐다. 인터뷰에 나선 이들 대부분 김기덕 감독의 성적 유린에 환멸을 느껴 영화계를 떠난 상태다. ‘PD수첩’ 측은 “소문만 무성했던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성폭력에 대해 고발했다.

앞서 조재현은 ‘미투(MeToo) 운동’으로 시작된 자신의 성추문 폭로가 이어지자 ”고백하겠습니다. 전 잘못 살아왔습니다. 저는 죄인입니다.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고 사과하며 ”모든 걸 내려놓겠습니다. 지금부터는 피해자분들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제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습니다. 정말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