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에쓰오일이 올 2분기 영업손실 5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에쓰오일은 24일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한 7조418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2.4% 줄어들었다.
에쓰오일은 “전분기보다 판매물량은 늘었지만, 환율이 급격히 하락해 제품 판매가도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한데 대해서는 “정제마진 악화, 원화강세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세계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중국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해 정제마진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원유를 수입해 석유제품을 만들어 팔 때 남는 ‘정제마진’이 감소하면 회사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정유부문 수익도 크게 줄어들게 된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같은 기간 정유부문에서만 1534억원의 적자를 냈다.
석유화학 사업도 고전했다. 그동안 ‘효자’ 노릇을 했던 파라자일렌(PX) 가격이 급락하면서 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6.2%, 전분기 대비해서는 44.4% 떨어진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PX 판매를 줄이고 혼합자일렌(MX)와 벤젠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윤활유 부문에서 72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서 정유와 석유화학 사업 부진을 일부분 상쇄했다.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6.4%, 전분기대비 37.7% 상승했다.
에쓰오일은“하반기에는 중국 신규 정유설비 건설이 지연되고 통상적인 계절적 수요가 살아나 아시아 쪽 정제마진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 대해서는 “대규모 PX 증설로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경쟁력이 낮은 업체들이 감산하면서 그 영향이 일부 상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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