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전분기 대비 매출ㆍ영업익 ↑…시장 기대 웃돌아 - 현대제철, ‘어닝서프라이즈’ 전망 - 재무개선ㆍ내실경영 효과…“올 해가 철강 사이클 변곡점”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중국발 공급과잉이 여전히 철강업계의 발목을 잡고 있지만 국내 철강 ‘빅2’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국내 철강업계가 회복의 불씨를 당기고 있다.
포스코는 올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16조7036억원, 영업이익 8391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7.1% 늘었고 영업이익이 7.1% 감소했다. 하지만 올 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8.2%, 영업이익은 14.7%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이 15조원, 영업이익은 8000억원 이하에 머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이다. 중국의 스테인리스 생산 자회사 및 대우인터내셔널 등의 수익 증대로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권오준 회장 취임 후 거듭 강조했던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전략도 빛을 봤다. 광양LNG터미널 지분 매각, 포스화인, 포스코 우루과이 매각 등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 계획이 발표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웠다. 차입금도 1조원 가까이 줄이면서 부채 비율도 크게 떨어졌다. ‘월드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도 지난 해 30.8%에서 2분기에 32.8%까지 끌어올렸다.
현대제철은 25일 오후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있다. ‘어닝서프라이즈’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2분기 개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는 각각 4조2000~4조3000억원, 3200~3400억원 수준이다. 1분기 매출 3조9360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을 크게 웃돈다. 이종형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고로 원재료 가격 하락 및 고정비 절감효과에 따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철강업계는 하반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의 빠른 경기회복으로 올 해 세계 철강 수요가 3% 증가하고 중국 역시 수급균형을 회복하면서 3분기 철강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공급과잉과 중국산 저가재 공습,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의 강판 가격 인하 압박 등 부정적 요인도 적지 않다. 철강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와 내실 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해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해를 철강 사이클의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공급 과잉은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렵지만 강도는 약화되고 있으며, 철강업체의 광산업체에 대한 가격 협상력도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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