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현아 기자] “비오는 날엔 ‘오아시스’ 같은 밴드의 음악을 듣는다.”

최근 걸그룹 ‘원더걸스’에서 뮤지션 ‘핫벨트’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예은이 한 패션매거진 화보 촬영장에서 한 말이다.

그녀는 ‘오아시스’의 음악을 “들을수록 더 우울해지고 훅 빨려 들어가는 듯한, 그런 음악”이라며 “감정과 분위기, 날씨에 심취하게 만드는 그런 음악들”로 표현했다.

이에 대해 30일 온라인상에서는 ‘오아시스(Oasis)’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오아시스는 영국의 록밴드로, ‘비틀스’의 음악을 닮은 팝과 로큰롤이 융화된 ‘브릿팝(Britpopㆍ브리티시 모던 록의 준말)’이라는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우리나라 음악계에도 많은 영향력을 끼친 밴드다.

지난 1991년 결성된 후 3년 뒤인 94년 1집 앨범 ‘데퍼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를 발표하며 대중음악계에 데뷔해, 2009년 해체되기까지 20년 가까이 ‘영국의 국민밴드’로서의 사랑뿐 아니라 세계 음악팬들에게 ‘브릿팝의 황제’로 불리며 귀호강을 시켜줬다.

첫 앨범부터 음악비평가들의 찬사가 쏟아졌을 정도로 실력파 밴드로 인정받은 오아시스는 다음에 발표한 2집 ‘왓츠더 스토리 모닝글로리?(What’s the Story Morning Glory?)‘가 20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당시 음악적 라이벌이었던 ‘블러(Blur)’의 ‘걸스 앤드 보이스(Girls & Boys)’와 함께 큰 인기를 끌었으며 ‘브릿팝 운동’의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됐다.

이어 97년 발표한 3집 ‘비 히어 나우(Be Here Now)’는 발매 첫날에만 50만장 가까운 판매량을 올리며 ‘영국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빨리 팔린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 앨범으로 오아시스는 영국 차트 1위와 미국 차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한동안 부진한 성적을 보이던 오아시스의 음악은 지난 2005년 발표한 6집 ‘돈 빌리브 더 트루스(Don’t Believe the Truth)’로, 발매 첫주 미국에서만 6만5000장이 판매되며 부활에 성공했으며 ‘90년대 중반 이후 상업적ㆍ비평적으로 가장 성공을 거둔 앨범’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어 3년여의 공백 끝에 2008년 내놓은 7집 ‘딕 아웃 유어 소울(Dig Out Your Soul)’은 그루브하고 몽환적인 사이키델릭록(Psychedelic rock)으로 많은 찬사를 받으며 브릿팝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형제인 노엘 갤러거(기타ㆍ보컬)와 리암 갤러거(리드보컬) 외에도 앤디 벨(베이스), 겜 아처(기타) 등과 함께 비공식 멤버인 크리스 샤록(드럼)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의 앨범은 6700만장 넘게 판매되며 아직까지도 음악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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