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보도ㆍ의도 공개적 언급 적절치 않아” -北, 회담 직전 한미훈련ㆍ탈북자문제 등 제기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두고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탈북자 문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난제를 잇따라 제기한데 대해 남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한미연합훈련과 중국 내 북한식당 탈북 여종업원 송환문제를 제기한 것과 관련,“북한 매체 보도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면서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게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백 대변인은 이어 “남과 북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내달 1일 열릴 예정인 남북고위급회담을 코앞에 두고 일시에 한미연합훈련과 여종업원 송환 문제, 한일 정보보호협정 문제 등을 문제 삼으며 회담 의제화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와 관련,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대화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한미가 매년 8월 진행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거론해가면서 “조미(북미)가 대화를 향해 마주 가고 있는 때에 합동군사연습을 굳이 벌려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앞서 북한은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를 빌미로 고위급회담을 일방 연기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서 한미연합훈련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같은 날 ‘보수정권이 남긴 반인륜적 문제는 시급히 해결되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중국 내 북한식당 탈북 여종업원들의 송환을 판문점선언 이행과 연계시키려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백 대변인은 이에 대해 “더 이상 설명드릴 내용은 없다”며 “판문점선언에 ‘남과 북은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적십자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들을 협의ㆍ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있는데, 이뿐이 아니라 판문점선언의 전반적 이행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고위급회담이 이번 주 예정돼있고, 연이어 회담들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밖에 ‘말보다 실천이 앞서야 한다’는 또 다른 제목의 조선중앙통신 논평에선 “남조선 당국은 매국협정, 전쟁협정의 폐기 용단으로 판문점선언 이행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판문점선언 이행의 견지에서뿐 아니라 남조선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의 의미에서 보아도 일본과의 군사협정은 시급히 폐기되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전방위 압박공세를 펼치고 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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