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에서 발생한 만취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가 많은 이의 공분을 사고 있다. 두 아이를 둔 가장이 음주운전자의 기행 탓에 목숨을 잃은 사연이 공개되면서다.

당시 주폭 운전자의 질주 영상은 30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인 보배드림을 통해 공개됐다. 영상을 올린 이는 한밤중 비까지 오던 고속도로 위에서 갑자기 역주행 차량을 마주친 운전자들은 극도의 공포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목격자는 “비가 와서 감속하며 2차로로 운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역주행해서 깜짝 놀랐다. 112에 신고한 뒤 너무 떨려 다음 휴게소에서 운전을 멈췄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는 30일 0시 36분경 경기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면에서 일어났다. 사고 직전 노모 씨(27)는 경기 수원시에서 술을 마신 뒤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고속도로 4차로를 달리고 있었다. 덕평 나들목을 약 1km 앞둔 지점에서 노 씨는 갑자기 유턴해 1차로에 거꾸로 섰다.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벤츠 차량은 약 3분 30초간 정차한 뒤 그대로 역주행을 시작했다.

역주행 운전자 노 씨는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76%로 만취 상태였다.

사망자는 30대 평범한 가장이었다. 시신이 안치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비보를 듣고 달려온 가족들의 오열로 가득 찼다. 사망자는 SK하이닉스(경기 이천시) 직원이었다. 대학 동창인 동갑내기 아내는 경남 창원에서 교사생활을 하고 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상) 등의 혐의로 노 씨를 입건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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