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I-부광약품 50대 50 제약ㆍ바이오 합작사 설립 - 10년 후 신사업에서 전체 3분의1 이익 창출 목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OCI가 제약ㆍ바이오 사업 진출을 구체화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OCI는 지난 30일 이사회를 통해 부광약품과 함께 제약ㆍ바이오 부문에서 양사가 50대 50으로 참여한 합작투자사업을 진행키로 의결했다. 합작사는 오는 7월 중 설립 예정이다.
향후 OCI와 부광약품은 공동으로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신약개발, 유망벤처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며 매년 100억원 이상 공동 투자할 진행할 계획이다.
OCI는 이번 합작투자를 통해 제약ㆍ바이오 분야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이는 현재 폴리실리콘을 필두로 하는 화학사업ㆍ태양광발전 등 에너지솔루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이우현 사장<사진>의 의지가 바탕이 됐다.
이 사장은 올해 초 열린 OCI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사업은 제약ㆍ바이오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새 미래 성장분야로 제약ㆍ바이오를 염두해두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또한 “OCI는 제조에 강점있는 회사여서 시판쪽보다는 제조분야를 보고 준비 중이며, 조만간 관련 활동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했다.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날 주총에서 경영실적 보고를 받은 이 사장은 “기존 영업 현금흐름의 10% 정도를 신산업에 투자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며 “10년 후에는 지금 하고 있지 않은 사업에서 전체의 3분의 1의 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OCI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제휴는 OCI가 새로운 미래 성장분야로 제약ㆍ바이오를 선정하고,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전문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제약ㆍ바이오 시장에 진출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OCI는 태양광발전의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2위 업체로, 반도체급 수준의 11N 이상 초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순도 정밀 생산 기술력과 경험을 갖췄다. 또한, 농약사업과 시약사업을 영위해오며 화학 기반의 유관 사업 경험을 축적해 온 만큼 제약 역량을 갖춘 부광약품과 충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부광약품은 세계 네번째로 만성B형 간염치료제인 레보비르(클레부딘)를 개발하고, 줄기세포 전문 바이오벤처인 안트로젠을 관계사로 두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제2상 임상 중인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 ‘MLR-1023’ 및 파킨슨병 운동장애치료제 ‘JM-010을 보유하고 있다.
이우현 사장은 “OCI가 높은 부가가치의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받는 제약∙바이오 산업에 부광약품과 함께 진출하게돼 뜻 깊다”며 “부광약품의 오랜 전통과 경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이 제조업 기반인 OCI의 케미칼 역량과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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