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운전기사와 경비원 등 직원들에게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해온 의혹을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아내 이명희(69)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3일 경찰과 법원에 따르면 이 이사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릴 계획이다.
영장심사는 피의자가 직접 출석해야 하는 관계로 이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경찰에 출석한 이후 6일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영장 발부 여부는 심사가 끝난 4일 오후나 5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사당국은 한진그룹 사주 일가의 각종 불법행위를 전방위적으로 수사해 왔다. 한편 한진 일가 중 구속 심사를 받는 피의자는 이 이사장이 처음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에게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특수상해, 상해, 특수폭행, 상습폭행, 업무방해, 모욕 등 7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이 이사장은 평창동 자택에서 출입문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경비원에게 전지가위를 던지고, 차에 물건을 싣지 않았다며 구기동 도로에서 운전기사를 발로 차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인천 하얏트 호텔의 공사현장에서 조경 설계업자에게 폭행을 가하고 공사 자재를 발로 차 업무를 방해한 혐의, 평창동 리모델링 공사현장 작업자에게 고성을 지르고 손찌검을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 이사장이 2011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11명의 피해자에게 24차례 폭언하거나 손찌검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test1002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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