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북한의 비핵화 행보에 냉소적인 견해를 드러내면서 주목받는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본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4일 매체 보도에 따르면 태영호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능력에 넘치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고지도자 김정은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지만, 나중에 숙청될 운명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태영호는 최근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영호는 한국 사회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신문 사설을 모아 소개하는 휴대전화 앱을 빼놓지 않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태영호는 한국의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진보는 선전에 능하고 개인과 조직들이 매우 전략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4·27 정상회담만 보더라도 보는 것이 믿는 것(Seeing is Believing)이라는 구호를 들고 생중계를 통해 김정은의 이미지를 바꾸어 놓지 않았는가“라며 ”독재자 김정은이 하루아침에 근사한 젊은 지도자로 탈바꿈했다“라고 첨언했다.
아울러 ”반면 보수는 목소리들이 잘 모아지지 않는다. 몇몇 정치인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조직들이 지도자를 잃자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창출된 소득을 이제는 시민사회에 평등하게 나눠주어야 한다는 지금 정부의 생각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다가 그리스처럼 되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라고 토로했다.
또한 김정은 정권의 비핵화는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결국 비핵화로 포장된 핵보유국이 되려는 북한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영호의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는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도서 측에 따르면 5월 마지막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회고록 ‘3층 서기실의 암호’가 지키고 있다. 남북 및 북미 관계 등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독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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