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구 소련 수영선수 샤바르시 카라패트얀의 영웅담이 공개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7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 624회에서는 1978년 소련 예례 의 영웅 샤바르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샤바르시 카라패트얀은 차기 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첫 출전부터 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수영계에서 떠오른 샛별이었다.
샤바르시는 예례반 댐 근처에서 운동을 하다가 호수에 전차가 가라앉는 사고를 목격했다. 이에 곧장 물에 뛰어들어 승객들을 구조했다. 날카로운 유리에 찔려 부상을 당한 샤바르시는 아픔도 잊은 채 20명 이상의 승객을 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우왕좌왕했다. 장비도 엉망이었고 어떻게 해야할 지를 몰랐다. 결국 샤바르시 혼자 30명의 승객을 한 시간동안 구조했다. 그리고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의식을 잃은 지 46일만에 깨어난 샤바르시는 패혈증 증세에 페렴까지 앎게 됐다. 수영선수로서 활동하는 것도 불가능하게 됐다.
전차 사고를 담당한 검사는 샤바르시를 찾아와 “이번 사고 처리에 대해 절대 함구해 달라”면서 “여론을 위해 비밀로 해달라. 우리가 잘 처리하겠다”고 요청했다.
다음날 샤바르시가 모두 구한 승객들은 순식간에 구조대가 구한 것으로 보도됐다. 언론은 진실과 다른 보도를 하고 있었지만 샤바르시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무얼 바라고 구한 것도 아니라면서 오히려 올림픽을 준비할 생각만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올림픽 대회에 오른 샤바르시는 부상 후유증으로 기록이 좋지 못했다. 그렇게 사람들 기억 속에 잊혀만 갔다. 이에 검사는 샤바르시를 위해 모든 진실을 공개하기로 했다. 2년 만에 양심선언을 했다.
진실을 알게된 시민들은 샤바르시를 추켜세웠다. 샤바르시는 소련의 영웅으로 추대됐고, 메달까지받았다. 샤바르시는 수영을 못하게 된 것보다 사람들을 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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