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cape)’는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곡이다. 국내 각종 스포츠 경기 중계 방송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이 곡은 유려한 멜로디와 호쾌한 사운드로 흥을 더하지만, 정작 이 곡의 주인공은 아는 사람만 아는 존재였다. 그 주인공이 ‘소녀 같은 소년’이라는 다소 황당한 의미를 가진 이름의 밴드라면 곡 이상으로 흥미롭지 않을까. 이 곡의 주인공인 미국 출신 밴드 보이즈라이크걸스(Boys Like Girls)가 오는 8월 2일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을 통해 첫 내한 공연을 가진다. 밴드의 기타리스트 폴 디조반니(Paul DiGiovanni)와 ‘펜타포트’ 주최 측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디조반니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가 한국에서 많이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7~8년 전에 발표한 곡이 아직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우리의 음악이 알려진 건 우리의 메세지와 음악을 널리 알려줄 멋진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이즈라이크걸스는 디조반니를 비롯해 마틴 존슨(Martin Johnson/보컬ㆍ기타), 존 키프(John Keefe/드럼), 모건 도어(Morgan Dorr/베이스)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지난 2005년 결성됐다. 각종 투어와 온라인을 통해 데뷔 전부터 이름을 얻은 이들은 지난 2006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으로 데뷔해 2007년 미국의 음악전문지 ‘스핀(Spin)’ 지를 통해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특한 밴드명의 유래에 대한 질문에 디조반니는 “멤버들 모두 어린 나이였던 데뷔 당시의 감정에 충실한 밴드명”이라며 “매우 마음에 드는 이름”이라고 전했다.
보이즈라이크걸스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약 3년 동안의 공백기를 겪었다. 이에 대해 디조반니는 “그 사이에도 우리는 성장하고 음악을 지속해 왔다”며 “우리는 록을 가장 사랑하지만 다른 장르의 음악도 연주해보고 연구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항상 대중음악을 만드는 이유는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의 영향이 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존경하는 뮤지션으로 에어로스미스(Aerosmith), 톰 페티(Tom petty),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 등을 꼽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디조반니는 한국 팬들을 위해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를 들려주겠다며 내한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한국에서 우리의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니 더욱 특별하게 공연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한국은 아름답고 최고의 음악 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직접 한국 팬들과 만나서 라이브로 우리의 음악을 들려줄 생각을 하니 정말 신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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