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7월부터 공고 절차 시행… 9월 최종 선정 방침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내년부터 4년 동안 10조원 규모의 인천시금고를 관리할 금융기관 선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금고는 신한은행이 지난 12년 동안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올 연말 시금고 관리가 끝나면서 오는 2019년부터 앞으로 4년간 시금고를 운영하게 될 인천광역시의 시금고 선정 절차가 곧 시작될 전망이어서 금융계의 초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6ㆍ13 지방선거에서 민선7기 인천광역시장에 뽑힌 박남춘 당선인이 7월부터 시정운영의 수장을 맡으면서 이번 시금고 선정에 어떤 영향이 미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광역시는 4년간의 시금고 운영 약정기간이 오는 12월 만료됨에 따라 오는 2019∼2022년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하기 위해 공개경쟁 공고를 곧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지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오는 7월말 또는 8월초 공고를 낸 뒤 설명회, 제안서 접수,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9월 중 시금고 운영 금융기관을 최종 선정하는 일정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복수금고로 운영되는 인천시금고는 일반회계ㆍ공기업특별회계ㆍ기금을 다루는 제1금고와 기타 특별회계를 취급하는 제2금고로 나뉜다.

수신고는 올해 예산 기준으로 1금고가 8조5000억원, 2금고가 1조원 등 약 9조5000억원에 이른다.

인천시금고는 지난 2007년 이후 1금고는 신한은행이, 2금고는 NH농협은행이 맡아 운영되고 있다.

4년 전 인천시금고 공모에는 신한은행ㆍNH농협ㆍKB국민은행ㆍ하나은행ㆍ우리은행 등 5개 은행이 신청해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내년부터 앞으로 4년간 인천시금고를 맡기 위해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5개 은행들이 벌써부터 선정을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현재 시금고 운영을 하고 있는 신한은행은 반드시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2년 동안 시금고를 맡아온 신한은행은 이미 시금고운영을 하고 있는 금융관련 전산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데다가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사회공헌 활동 등 지역 발전에도 상당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지난 104년 동안 서울특별시 시금고를 운영해 온 우리은행을 따돌리고 새로운 서울시금고 운영자로 선정됐기 때문에 인천시금고와 함께 여러면에서 상호 ‘윈-원’할 수 있는 유리한 점들이 상당수 있다는 장점도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인천시금고 선정을 위한 출연금 등 모든 수준을 지난번 보다 월등히 높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부산 등 12개 지방자치단체의 2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1금고 운영 경험이 없는 경험 부족이 다소 약점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수납시스템 등 1금고 관련 금융시스템은 인천시와 연결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1금고에 맞는 부족한 시스템만 구축하면 된다고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번과는 달리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하는 명분을 내세워 시금고 선정 도전에 자신하고 있으며, 우리은행과 NH농협도 재도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금고 선정 시기가 4년만에 다시 돌아와 곧 공고절차를 시행할 방침”이라며 “우리 시는 늘 그랬듯이 투명한 절차와 공정한 기준에 따라 앞으로 4년간 시금고를 운영할 금융기관을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