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던 테라퓨틱스’ 플랫폼 기술 도입 -건강한 NK(자연살해)세포 분리ㆍ배양 -항암 효과 높은 면역세포치료제로 기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GC녹십자랩셀이 암세포를 죽이는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이하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은 최근 캐나다 바이오 기업 ‘펠던 테라퓨틱스’의 플랫폼 기술을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GC녹십자랩셀은 펠던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단백질 및 유전자를 세포 내 전달하는 기술인 ‘펠던 셔틀’의 NK세포 적용에 대한 전 세계 독점권을 가진다.

NK세포는 우리 몸에서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파괴하는 선천면역세포다. 하지만 배양이 어렵고 활성 기간이 짧다는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활성 지속 기간을 늘리고 분리 배양 후 대량생산 및 동결보관을 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 2016년부터 간암을 적응증으로 NK세포 치료제인 ‘MG4101’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MG4101은 종양 치료를 목적으로 정상인의 말초혈액에서 NK세포를 분리해 증식 배양한 세포치료제다.

기존 항암 면역 세포치료제가 면역력이 떨어진 암 환자 자신이나 부모, 자식 등 혈연 공여자의 NK세포로 암을 치료했던 것과 달리 MG4101은 타인의 건강한 NK세포를 배양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비혈연 타인 유래 NK세포치료제가 최초로 임상 2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도 상용화에 가장 근접해 있다. GC녹십자랩셀 측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당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GC녹십자랩셀은 암 세포를 파괴하는 NK세포를 이용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펠던 셔틀 기술이 NK세포와 유전자 가위(유전자 편집) 기술간의 전달자 역할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유전자 가위 시스템을 장착한 NK세포로 항암제를 만들면 일반적인 NK세포로 만든 치료제보다 더욱 강력한 항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GC녹십자랩셀은 MG4101 임상을 진행하는 동시에 상용화를 위한 독보적인 기술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과 일본 등에 이어 미국에서도 NK세포치료제의 배양방법 특허를 획득했다. 이는 종양 및 감염성 질환 치료를 위한 고순도ㆍ고활성의 NK세포를 생산하는 최적의 배양방법과 대량생산된 NK세포를 장기간 동결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이번 기술 도입을 포함해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독보적인 기술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