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CEO로서 깊은 책임감…주말까지 기내식 정상화”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4일 오후 5시 긴급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힐듯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김수천<사진>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기내식 대란’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김 사장은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사태를 해결하고 운항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 담화문에서 “며칠 간 이어지는 비정상 상황에서 각자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전환기에 발생할 수 있는 시행착오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최고경영자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김 사장은 먼저 기존 기내식 납품 업체인 LSG와 계약을 해지하고 게이트 고메와 계약을 체결한 상황과 게이트 고메 공장의 갑작스러운 화재로 샤프 도앤코 및 CSP와 단기 계약을 맺은 배경 등을 설명했다.
그는 “LSG와는 지난 몇 년간 기내식 단가와 생산원가의 투명한 공개를 둘러싼 갈등으로 더 이상 신뢰하기 힘든 상황에 이르게 돼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글로벌 톱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지만 공장 완공을 앞둔 시점에 화재가 발생해 기내식 공급이 불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LSG는 신뢰성 및 비협조적 태도로 대안이 될 수 없었고, 대한항공은 시설 부족으로 협조를 얻지 못했다”며 “이에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도앤코와 국내 생산업체인 CSP를 대체 업체로 선정하고 외부 물류 시설을 추가 확보해 적정 기내식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을 이었다.
김 사장은 “그러나 시행 첫날부터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와의 생산표준, 시스템의 차이에 대한 작업자들의 훈련 부족과 물류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예기치 못한 혼선과 차질이 발생했다”며 “회사는 각 공정별 시간을 단축하고 일반석 기내식 구성을 표준화, 간소화하는 작업 등 전사적으로 가능한 인력과 자원을 모두 투입해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기내식 공급으로 인한 지연, 기내식 미탑재 상태를 해결해 운항을 정상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기내식이 탑재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시간 동안 고객을 응대하는 운항/캐빈승무원들, 계속되는 지연 운항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일선에서 고객들께 안내하는 국내외 공항 직원들과 그 외 모든 직원 여러분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끝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협력업체 대표 유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담화를 맺었다.
한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기내식 대란’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 직원 2000여 명은 현재 카카오톡에 익명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박 회장과 그룹 관련 문제와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한 상태다.
이들은 오는 6일과 8일 광화문광장에서의 집회를 예고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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