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의 '우(雨)중진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7월 30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에서는 애인 최호(도상우 분)의 배신으로 상처이자 드러낼 수 없었던 아픔을 다시 한번 꺼내는 지해수(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회 방송에서 지해수는 남자친구였던 최호의 양다리 사실을 알게 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자리에서 애인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쿨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호는 돌아선 지해수의 마음을 붙잡기 위해 늦은 밤 그의 집을 찾았다. 지해수는 결국 담아뒀던 자신의 아픔을 다시 한번 절절히 토해냈다.
쏟아지는 빗 속에서 보여진 공효진의 절제된 눈물과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높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어렸을 적 20년 넘게 엄마의 불륜을 본 그녀는 그 트라우마로 잠자리가 나쁜 거라고 생각하는 관계기피증을 앓고 있었다. 남들은 사랑 할 때 가슴 떨리지만 자신은 술 취해서 토하는 것처럼 싫고, 자신도 하루 빨리 기분 더러운 병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눈물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믿었던 애인의 배신은 해수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트라우마에 또 한번 겹쳐지며 더욱 힘들게 만들었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자신의 상처를 표현하지 못하고 꽁꽁 감춘 채 살아가는 안타까운 삶의 한 면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네티즌들은 "공효진 눈물 연기, 너무 눈물 난다", "공효진의 연기 진짜 리얼하다", "'공블리' 연기에 감정이입 됐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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