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제주도에 체류중인 예멘인들이 언어의 장벽과 기술력 부족 등의 이유로 해고 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제주 체류 예멘인 486명 중 8일 현재 247명이 도내 요식업과 농·어업 등 1차산업 분야에 임시 취업했다. 이는 지난달 14일·18일 취업설명회 직후 382명이 취업한 것과 비교해서는 35.3%(135명)나 줄어들었다.
예멘인을 고용했다가 해고한 농장주는 “예멘인이 말이 통하지 않는 데다 농기계를 다루는 데 서툴러 같이 일하기에 어렵다”며 “더는 고용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해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예멘인은 “예멘에서도 어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제주와 전혀 방식이 다른 것 같다”며 제주에서 일자리를 갖기 어렵다고 밝혔다.
난민 인권을 위한 범도민 위원회 관계자는 “다양한 직군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 갑자기 1차산업 중에서만 일하라고 강제하게 되면 일이 익숙하지 않거나 맞지 않는 일이 당연한 것”이라며 취업 직군 확대 등을 요구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예멘인의 임시 취업을 허가했지만, 내국인들의 취업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막으려고 요식업과 1차산업으로 업종을 제한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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