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건국대가 학생들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에너지 제로 캠퍼스’ 만들기에 나섰다.

건국대는 1일 공과대학 이상환 학생(환경공학 3) 등 19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CES팀이 교내 화장실과 전산실(PC Cafe) 가운데 일부에 에너지 절약형 기기를 설치하며 전기절약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CES팀 학생들은 캠퍼스에서 불필요하게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매주 화요일 회의를 열었고, 이 중 한정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선정하기 위해 건국대 시설팀, 관재팀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차원의 사업과 연계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에너지 절약 체험 화장실’과 ‘전산실 대기전력 차단‘ 프로젝트를 먼저 시작했다.

CES팀은 먼저 에너지 절약 체험 화장실의 투자대비 효율을 높이기 위해 교내에서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화장실 12군데를 선정, 재실감지센서를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빈 화장실에서 소비되는 전력 낭비를 최소화해 에너지 절약형 화장실 설치 이후 전기 소모를 기존과 비교해 연간 약 2만7000kwh의 전기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산출했을 때 약 12톤에 이르는 규모다.

또 경영대학 1층의 전산실 PC 24대에 대기전력 차단장치(SPCAC)가 내장돼 대기전력을 100% 차단할 수 있는 ‘체크 탭’과 절전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지도교수인 선우영 교수는 “학생들이 앞장서서 캠퍼스 에너지 절약에 나선 것 자체가 훌륭한 일”이라며 “학생의 입장에서 기획한 사업인 만큼 ‘절약은 불편하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고쳐나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