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사례 2만4000건 최고 LG하우시스·KCC·한화L&C 등 두꺼운 바닥재 경쟁 층간소음으로 인한 상담 및 현장진단 신고 건수가 전국 단위로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건자재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환경공단 발간 ‘층간소음 상담 매뉴얼 및 민원 사례집’에 따르면, 층간소음 분쟁으로 전화 상담서비스와 현장진단을 요청한 사례가 지난해 2만4053건에 달했다.
전년에 비해 17.3% 증가했다. 층간소음 피해 접수를 전국으로 확대한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어떤 이에게 문제거리는 또다른 이에게는 시장이 된다. 층간소음 문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바닥재업계에서는 ‘두께경쟁’이 본격화됐다. 지금껏 PVC 바닥재의 중금속 등 유해물질 방출량을 줄이는 데 주력해왔던 업체들은 층간소음 저감, 보행감 제고 등을 위해 두께 6㎜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이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가고 있는 업체는 LG하우시스. 이 회사는 2014년 국내 최초로 두께 6㎜의 바닥재 ‘지아소리잠 6T’를 선보였다. 지아소리잠 바닥재는 기존 4.5㎜ 두께의 제품과 함께 국내 주거용 바닥재 최초로 6.0㎜ 두께를 적용해 경량충격음(생활소음) 감소효과를 높인 제품이다.
소음을 줄이는 차음소재를 적용해 의자 끄는 소리, 청소기 소리 등 경량충격음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고, 탄성력도 높아 어린이의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실제 대우건설기술연구원에서 실시한 경량충격음 시험 결과 맨바닥 대비 26dB의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아소리잠은 2014년 출시 이후 연평균 성장률 30%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파트 특판시장에서 지아소리잠 적용이 늘어가고 있어서다. LG하우시스는 특판시장은 대부분 마루 계열의 바닥재가 차지해 왔는데 이 시장에서 시트 바닥재인 지아소리잠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KCC와 한화L&C도 층간소음 감쇠 바닥재를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KCC는 층간소음 감쇠 기능을 높인 친환경 바닥재 ‘숲 소리 휴(休)’를 선보였다. 숲 소리 휴는 두께 60㎜의 경보행 장판으로 고강도 쿠션 층을 통해 소음이나 충격을 분산하는 고기능성 바닥재다. 소음 저감량 테스트 결과 일반 콘크리트 맨바닥 대비 33%의 경량충격음의 감소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L&C의 PVC 바닥재 ‘소리지움’은 6층 구조를 적용한 프리미엄 기능성 바닥재다. 4.5㎜ 두께의 바닥재는 고탄성 프리미엄 쿠션층을 비롯해 하이브리드층과 수축 및 팽창을 방지하는 치수안전층, 디자인을 잡아주는 프린트층과 친환경 필름층 등으로 구성됐다. 뛰어난 소음 감소 효과가 장점이다.
회사 측은 기존 시멘트 바닥(74dB)이나 마루(64dB)에 비해 바닥충격음(55dB)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쿠션 기능 때문에 보행감도 좋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고기능 제품에 대한 건설사와 소비자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데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확고한 정책 의지까지 겹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현장진단결과 층간소음 발생원인
아이들 뜀·발걸음 2만1202건 망치질 1140건 가구 끄는 행위 975건 가전제품 사용 963건 악기 사용 549건
자료=2018년 7월, 한국환경공단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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