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화려하게”…단기간 지속되는 여름 상품 인기 -롭스 ‘반짝 뷰티템’ 매출…네일 52%, 염모제 31% 증가 -간편하게 몸에 붙이는 ‘인스턴트 타투’도 대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전국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르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이색 뷰티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 트리트먼트’, ‘붙이는 네일아트’ 등 바캉스 기간 잠깐이라도 화려하게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반짝 뷰티 상품’이 뜨고 있는 것이다.
24일 롯데의 헬스앤뷰티(H&B) 스토어 롭스(LOHB‘s)가 최근 2주(1~14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헤어ㆍ네일 제품의 매출이 급증했다. 해당 기간 네일 제품과 염모제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52%, 31% 증가했다. 롭스는 짧은 휴가 후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는 학생과 직장인 사이에서 단기간 염색 효과가 유지되는 컬러 트리트먼트와 붙이는 네일아트가 큰 인기를 끌었던 영향으로 분석했다.
컬러 트리트먼트는 반영구적 염모제인 염색약과 달리 모발의 표면에만 색소를 부착해 색상을 연출해주는 제품으로 컬러가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2주 정도 유지된다. 대표 상품은 ‘제이숲(J SOOP) 컬러제이 헤어팩(120ml)’으로 바이올렛, 인디아핑크, 미스틱블루 등 평소 시도하기 어려웠던 헤어 색상을 연출할 수 있다. 해당 상품은 6월말 출시 이후 2주만에 매출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편리함과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히는 네일 상품도 인기다. 일반적으로 네일숍에서 관리를 받을 경우 기본 4만~5만원을 내야 한다. 아트와 보석 등을 추가할 경우 비용이 10만~20만원에 이른다. 하지만 붙이는 네일의 경우 단 1만~2만원으로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또 네일숍에서는 최소 1시간을 투자해야하지만 네일 스티커는 10분이면 충분하다.
롭스에 따르면 지난 1~14일 데싱디바의 네일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70% 신장했다. 데싱디바는 젤 네일을 굽거나 말릴 필요없이 팁을 손톱에 붙이기만 하면 바로 완성돼 ‘1초 네일’이라고도 불린다. 단색 디자인부터 꽃, 파인애플, 큐빅 등 여름 휴가에 어울리는 화려한 디자인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국내 1위 H&B 스토어 올리브영에서도 네일 스티커는 ‘효자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 상반기 네일 제품 매출은 최근 3년간 같은 기간보다 연평균 80%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네일 스티커 매출액은 연평균 증가율이 198%에 이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네일스티커는 휴가철인 7~8월에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지만, 편리한 사용법과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휴가철 외에도 관련 상품을 찾는 손길이 부쩍 늘고있다”고 했다.
휴가철을 맞아 간편하게 몸에 새기는 스티커 형태의 ‘즉석 문신’도 인기다. 표피에 잉크를 주입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붙였다 지울 수 있다. 패션 타투스티커 브랜드인 ‘인스턴트 타투’가 대표적이다. 판박이 형태의 타투스티커와 달리 물을 사용하지 않고 체온과 압력만으로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된다. 착용 후 반짝임이 거의 없어 실제 타투와 가장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지난 5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펀딩 목표액의 4배를 달성한 이후 지난 6월 정식 론칭했다.
이진아 롭스 마케팅팀장은 “휴가 기간 일탈을 위해 과감한 옷에 맞는 화려한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에 관심을 갖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런 요구에 맞춰 빠르고 간편하게 휴가지에서 돋보일 수 있는 반짝 뷰티 상품과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퀵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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