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 공실률 10.7% 거래규모는 사상최대로 투자 회수ㆍ진입 ’교차‘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경기둔화하는데 공급은 늘면서 국내 오피스 임대수익률이 꾸준한 하락세다. 사무실과 건물을 내다파는 이들도 급증했다.
25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은 CBD(도심권)가 10.7%, YBD(여의도권) 11.1% 등으로 증가했다. GBD(강남권ㆍ7%)를 제외한 서울 전역에 추가 공급된 오피스가 공실률을 끌어올렸다.
실제 CBD에서는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을지로 하나은행 신사옥 등의 공급이 이어졌다. YBD에서는 K타워(SK증권빌딩)와 나라키움빌딩이 신축됐고, 신영증권 사옥이 리모델링됐다. LG그룹 계열사의 마곡지구 이전과 교직원공제회 신사옥 완공 등도 오피스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5대 광역시의 오피스 공실률은 대구(15.2%), 울산(14.7%), 광주(14%), 부산(11.2%) 순으로 높았다. 오피스 공급이 없었던 인천지역은 7.8%를 기록했다.
빈 사무실이 늘면서 거래는 늘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분기 서울과 분당권역에서 약 3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14건의 오피스 빌딩이 거래됐다. 연면적 3만3000㎡ 이상의 오피스가 총 6건으로, 약 1조8000억원의 거래금액을 기록하며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1분기를 포함한 상반기 거래규모는 총 5조6000억원이었다. 역대 동일 기간 거래 중 가장 높은 규모다. 기존 역대 최대 거래금액인 2조2000억원을 기록한 2014년 상반기보다 2배 이상 높다.
거래 활황세는 매각차익을 통한 투자금 회수 목적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수익률 하락 리스크를 피하려는 소유주의 움직임에 따른 영향이 크다. 공실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덕도 봤다. 실제 부동산 활황에 힘입은 자산가치의 상승으로 자본환원율은 4.5%로 집계됐다.
오피스 시장의 변수는 급성장 중인 공유오피스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유오피스 제공업체의 입주실적은 총 7곳, 약 5만4000㎡로, 서울 전체 오피스 면적의 0.16%에 달한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양한 크기의 오피스 맞춤 제공과 호텔급 서비스, 기존 오피스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최근 5년간 글로벌 공유오피스는 연평균 22.3%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향후 공실률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향후 임대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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