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신저가 기록 후 20% 반등 “업황반전신호 부족…보수적 접근”
중국발 ‘치킨게임’으로 실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분기 ‘어닝쇼크’를 발표했음에도 주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악에서 벗어났다’는 시장의 평가와 함께 바닥을 딛고 살아나는 모습이다. 다만 실적 반전으로 이어질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반등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구심이 남아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4.2% 급등한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1만7500원까지 하락해 신저가를 새로 쓴 이후의 상승률은 21.7%에 달한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주가를 견인하는 모습인데, 최근 한 달 펀드 자금을 의미하는 ‘투신’과 ‘보험’ 계정에서 각각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1년 전 4만원 가까이 주가가 치솟은 이후 줄곧 내리막을 타던 LG디스플레이가 반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2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음에도 불구, 당일 주가 급락을 하루 만에 딛고 나선 점이 관심을 끈다. 지난 25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영업손실로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이 당초 전망했던 영업손실 평균값보다는 5%가량 규모가 컸고, 실적 발표 당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4.7% 급락했다. 그러나 이튿날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이 동시에 쏟아지며 주가는 반등세로 돌아섰다.
시장은 실적 반전이 나타날 3분기를 주목하는 모습이다. 2분기 내내 하락하던 LCD 패널 가격이 이달부터 반등하고 있고, 최근 나타나고 있는 달러 강세도 이익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특히 3분기부터는 OLED TV용 패널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이 바닥 수준에 와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LG디스플레이의 1년 뒤 예상 순자산을 토대로 산출한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5배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말 0.44배까지 내려선 이후 소폭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10년래 최저 수준이다.
다만 금융투자업계는 여전히 부정적 접근을 내놓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일부 규격의 패널 가격은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 반전으로 보기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최준선 기자/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