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상하이에 거점센터 신설…중국인 환자 유치 ‘올인’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지난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중국인 환자가 22%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32만1574명으로, 2016년 36만4189명과 견줘 12% 줄었다.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된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를 국적별 환자 수를 보면 중국(9만9837명), 미국(4만4440명), 일본(2만7283명), 러시아(2만4859명) 순으로 많았다. 특히, 외국인 환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가 전년(12만7000명)보다 22% 줄어 10만명 수준에 그쳤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과의 갈등으로 중국인 환자가 줄어든 탓이다.

그간 외국인 환자 수는 2009년 6만201명에서 연평균 11% 이상 증가해 왔다. 이렇게 외국인 환자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지난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은 6398억원으로 2016년 대비 26% 감소했다. 2017년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199만원으로 전년(236만원)보다 16%나 줄었다.

이에 의료관광 당국이 급감한 중국인 환자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9월 중국 상하이에 ‘한국의료거점센터’를 새로 설치해 중국인환자 유치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센터는 중국 내 열악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국내 중소 유치업체와 의료기관의 직원들이 서로 정보와 비결을 공유하고, 유치홍보 활동을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외국인 환자 유치기관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개발하는 등 유치기관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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