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파트너사 ‘바이오젠’ 2분기 실적 발표 -베네팔리ㆍ플릭사비 매출 1억2680만불 기록 -상반기 매출 2800억원…전년 대비 62% 증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국산 바이오시밀러가 유럽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최근 미 FDA까지 바이오시밀러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승승장구’가 예상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 지역 마케팅 파트너사 바이오젠이 지난 24일(현지시간) 2분기 제품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와 `플릭사비`를 유럽에서 유통하고 있다.

바이오젠은 베네팔리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1억 1560만불(약 1272억원), 플릭사비가 489% 증가한 1120만불(약 123억원)을 기록해 2분기 총 1억 2680만불 (약 139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두 제품의 상반기 매출은 2억 5430만불(약 27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 5650억불(1722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이는 작년 연간 매출 3억 7980만불(약 4376억원)의 67%를 상반기에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팔리는 화이자의 엔브렐이 오리지널의약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현재 베네팔리는 유럽에서 엔브렐 시장의 약 35%까지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플릭사비는 얀센의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다. 같은 바이오시밀러로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있다. 플릭사비는 후발 주자인 점 때문에 아직 절대적인 매출액은 크지 않다. 하지만 전년 대비 5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점차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유럽 매출은 아직 공개 전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유럽 매출도 상당히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램시마는 지난 해 이미 유럽 지역에서 오리지널 레미케이드 사용량을 역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이미 바이오시밀러 사용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상황이다보니 계속해서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미 FDA도 바이오시밀러 규제에 대한 완화 의지를 밝히면서 국산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수출은 보다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