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자, 두 질환 동시 앓는 경우 많아 -CJ헬스케어ㆍ삼진제약, 잇따라 복합제 출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알약 한 개에 두 가지 또는 세 가지 약물을 혼합한 복합제 사용이 늘면서 제약사들이 잇따라 신제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은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은데 복합제는 복약 편의성 장점 때문에 의료진과 환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CJ헬스케어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치료하는 ‘아토메트서방정’을 8월 1일자로 출시한다.
아토메트서방정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과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성분인 ‘메트포르민’이 더해진 복합제다. 메트포르민과 아토르바스타틴을 동시에 투여해야 하는 환자를 위한 병용대체요법으로 허가 받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6년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 인구는 약 500만명으로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자 3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동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 결과 아토메트는 아토르바스타틴, 메트포르민 서방정 단일 투여 군과 비교했을 때 각각 LDL-C 강하 효과와 혈당강하 효과에 대한 유효성이 동등함을 입증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아토메트는 제 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많이 동반되는 이상지질혈증을 당뇨병과 함께 치료 가능하도록 한 제품으로 1일 1회 복용으로 복약 편의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삼진제약도 최근 고혈압ㆍ이상지질혈증 3제 복합제인 ‘뉴스타틴TS’정을 출시했다. 뉴스타틴티에스는 혈압강하제인 안지오텐신Ⅱ 수용체차단제(ARB) 계열의 텔미사르탄 성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의 암로디핀에 지질저하제인 로수바스타틴을 조합해 단일정으로 만든 제품이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가 2002년 전체 고혈압 환자 중 9.1%에서 2016년 31.9%로 증가하는 등 두 질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삼진제약의 뉴스타틴티에스는 본태성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에게 필요한 성분을 한 번에 복용할 수 있게 해 복용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최재혁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 당뇨 등 한 질환만 앓다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데 환자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점은 매일 먹어야 하는 약 개수가 늘어난다는 점”이라며 “이 때문에 동반 질환자의 복약순응도가 떨어지면서 치료 효과도 떨어지는데 복합제는 이런 환자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의료진으로서도 권하기 좋고 복약순응도도 높아져 치료 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로서는 복합제 개발은 효능과 안전성이 검증된 기존 약물을 잘 조합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신약보다는 수월한 편”이라며 “여러 약물을 합하다 보면 약의 크기가 커질 수 밖에 없는데 약을 크기를 줄일 수 있는 기술력이 복합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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