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전초전 스코티시오픈 상위권 점령 시즌 3승 노리는 박성현, 1라운드 공동 5위 재미교포 티파니조, 무려 9언더파 선두 질주
‘골프 원조’ 브리티시 오픈서도 강한 면모 박세리, 장정, 신지애, 박인비 우승컵 키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골프의 발상지’ 스코틀랜드에서의 경기는 늘 방향을 알 수 없는 바람, 악천후와의 전쟁이다. 최근 끝난 남자대회 ‘디 오픈’에서도 바람을 견딘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저스틴로즈, 로리 맥길로이, 조던스피스, 타이거우즈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대역전 우승했다.
한국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도 바람에 강하다. ‘원조’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박세리, 장정, 신지애, 박인비가 우승했고, 그 전초전 성격인 스코티시 오픈에서도 이미향이 지난해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바람에 강한 카리웹(호주)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올해에도 스코티시 오픈이 끝나면, 곧바로 브리티시 오픈이 이어진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걸레인 골프클럽(파71ㆍ6480야드)에서 진행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한국은 김인경(30)과 양희영(29), 신지은(26)이 나란히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인경은 10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1번 홀(파5) 버디를 신호탄으로 13∼16번 4개 홀 연속 버디로 후반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지은은 파4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번 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한 후 더 이상의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추가했다.
양희영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9∼11번 홀, 14∼16번 홀에서 두 차례 3개 홀 연속 버디를 몰아쳤다.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박성현(25)과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은 강혜지(28)도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박성현이 우승하면 시즌 3승째. 호주교포 이민지와 잉글랜드의 찰리헐,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도 공동 5위.
한때 선두권을 치고 나가던 이정은(30)은 후반에 타수를 잃어 3언더파 공동 12위를, 유소연(28)은 2언더파 공동 23위를 달리고 있다. 2015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박인비에 역전패해 준우승했던 고진영(23)은 이번 브리티시 전초전 스코티시 1라운드에선 이븐파로 공동43위를 달리고 있다.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휘두른 재미교포 티파니 조는 네 타차 여유 있는 선두를 달린다. 이 타수만 잘 지켜도 톱10은 무난해 보인다.
초대 챔피언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이미향(25)은 11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로 흔들리는 등 3오버파로, 김세영(25)과 함께 리더보드 뒷편인 공동 102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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