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월 말 전국 6만2050가구 공동주택 분양ㆍ착공 실적 증가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전국의 미분양이 지난 4월(6만313가구) 이후 다시 6만 가구를 돌파했다. 전체 물량의 약 85%가 지방에 축적되면서 하반기 14만6000여 가구에 달하는 입주가 이어지면 충격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9836가구)보다 3.7% 증가한 총 6만2050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악성 미분양’으로 지목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같은 기간 4.9%(626가구) 늘어난 1만3348가구로 조사됐다. 3월 1만1993가구에 이어 4월 1만2683가구, 5월 1만2722호 등 꾸준히 증가세다.
지역별 온도차는 뚜렷하다. 수도권의 미분양은 9508가구로 전월보다 3.3%(325가구) 감소했지만, 지방은 5만2542가구로 같은 기간 5.1%(2539가구) 증가했다. 전체 물량의 84.7%를 차지하는 규모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1.2%(63가구) 감소한 5402가구였다. 85㎡ 이하는 4.2%(2277가구) 증가한 5만6648가구로 나타났다.
수요가 상대적으로 탄탄한 수도권의 미분양은 천천히 해소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와 지역 기반산업의 위기에 직면한 지방은 마땅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다.
김재언 미래에셋대우 VIP컨설팅팀 부동산수석컨설턴트는 “지방의 미분양이 증가세고, 입주 물량이 많은 만큼, 향후 공급량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반기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24만9505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9만7787가구)보다 16.2% 감소했다. 착공 실적은 같은 기간 6.2% 증가한 23만3182가구,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9.1% 증가한 15만8368가구로 집계됐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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