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계권 재판매 비용 두고 ‘기싸움’ 시작 - “관심도 떨어져” vs “축구ㆍ야구ㆍe스포츠로 흥행” - 네이버ㆍ카카오, 생중계 여부 관심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내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와 인터넷서비스, 통신사들이 온라인 중계 협상에 돌입했다.
아직까지 협상 초반이지만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영상(클립영상) 포함여부, 재전송 비용 등을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31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아시안게임 중계권 재판매 협상 대표사인 KBS는 2주전부터 각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아시안게임 재전송과 관련한 제안서를 보냈으며 지난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인 곳은 아프리카TV 및 푹TV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ㆍ동영상 사업자와 KT(올레tv모바일), SK브로드밴드(옥수수), LG유플러스(비디오포털) 등 모바일 IPTV를 서비스하는 통신사다.
지상파 관계자는 “아직은 시작 단계라 (협상 진척 여부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지상파가 원하는 중계권 금액과 각 플랫폼들과의 생각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아시안게임은 종목에 따른 관심도 편차가 큰 데다, 이번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은 올해들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러시아월드컵에 이은 세번째 국제대회라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DMC미디어의 ‘2018 자카르타ㆍ팔렘방 아시안게임 미디어 이용행태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아시안게임의 인지도는 51.3% 수준이며, 10명 중 1명만이 개최 사실과 개최 시기를 모두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게임 시청 경로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인터넷이 72.5%로 가장 높았으나, 시청 방법으로는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의향이 47.8%로 두드러졌다. 모바일 생중계 시청은 14.6%에 머물렀다.
반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사상 최초로 e스포츠가 시범경기 종목에 채택된데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걸린 축구, 금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야구 등이 대중의 관심을 모으며 흥행에는 문제가 없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여자농구, 카누, 조정 등에서 남북 단일팀이 꾸려지는 것도 관심이다.
동영상업계 관계자는 “집중도로만 치면 아시안게임이 다소 떨어지지만 축구, 야구 등 인기 종목들이 다수 포진한데다 e스포츠, 바둑, 클라이밍 등 마니아층이 있는 특이 종목들이 있어 눈길을 끌 수 있다”며 “자카르타와의 시차가 2시간 정도로 크지 않고 모바일을 통한 시청 행태가 갈수록 늘고 있어 아시안게임 역시 모바일ㆍ온라인 중계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개막한 러시아월드컵 당시에는 아프리카TV와 푹TV, 통신사들의 모바일IPTV는 생중계를 진행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이라이트 영상만 서비스했다.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당시에도 네이버, 카카오는 생중계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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