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누적 판매 250만대 추월 관측 - 에어컨 매출 고공행진…소형 냉방가전도 인기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111년 만의 최고 더위’를 기록하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7월 들어 시작된 폭염으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면서 매장마다 에어컨 물량이 없거나 에어컨 설치 주문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이달 말 누적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25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달 에어컨 매출은 최근 3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1일부터 27일까지 티몬 에어컨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46%,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 특히 집에서 밤 10시 이후 열대야를 참지 못하고 구매한 금액이 전년대비 197%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최근 2주(7월16~31일)간 에어컨 매출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75%나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전자랜드프라이스킹의 7월 셋째주(7월16~22일)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1% 늘어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폭염으로 에어컨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어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보인다”며 “뿐만 아니라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냉풍기, 써큘레이터 등 전력 소모가 많지 않은 냉방가전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에어컨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소형 냉방가전의 인기도 지속되고 있다. 소형 냉방가전은 냉풍기, 써큘레이터 등으로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 냉방효율이 높아 가성비 높은 냉방가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냉방가전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냉풍기(253%), 써큘레이터(116%)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냉풍기와 써큘레이터의 매출이 각각 237%, 138%로 크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