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올라 배당수익률은 되레 하락
‘배당 대표주’ SK텔레콤 주가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주가 급등으로 오히려 배당수익률이 떨어져 상승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의 주가는 ‘최경환 효과’를 등에 업고 지난 28일부터 4일까지 최근 6거래일동안 11.16% 급등, 같은기간 코스피 상승률(2.29%)를 훌쩍 뛰어넘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4.09%로, 시가총액 대형주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문제는 SK텔레콤으로 투자자의 발길이 집중되면서 배당수익률이 3% 중반대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눠 산출된다. 주당배당금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주가가 단기 급등하면 배당수익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약해졌지만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SK텔레콤을 대체할 다른 고배당주가 없다. 코스피200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2012년 1.30%, 2011년 1.53%, 2010년 1.08%에 불과했다.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 같은 배당을 하는 곳은 없다”며 “다른 종목의 배당이 높아지지 않는 한 배당수익률 때문에 기관이 매도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이 밝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다.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배당이 확대되면 주가가 올라도 배당수익률은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하반기 단말기유통법 시행으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0.6%에 달하는 SK하이닉스의 지분율 역시 SK텔레콤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박종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올해까지 정액배당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라며 “배당 확대에 대한 단기 기대보다는 실적개선을 바탕으로 한 장기적인 배당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수용 기자/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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