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등급 하나 5.81%·산은 11.71% 금감원, 은행별 비교 공시 추진
기업 또는 개인이 급전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마이너스대출의 금리 차가 은행별로 최고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은행별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를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7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원은 최근 마이너스대출의 은행별 금리를 비교 가능하도록 공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금융당국은 다른 신용 및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공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마이너스대출 금리 역시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은행연합회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연합회도 그 동안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어 공시하지 못했던 마이너스대출 금리를 공개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그러나 은행별로 기준이 제각각이어서 공시방식을 두고 검토할 시간이 필요한데다 특히 전산시스템을 개발ㆍ구축해야 하는 문제로 연말에나 공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신용대출 또는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마이너스통장의 금리는 은행별로 공시되지 않아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너스대출은 급전이 필요할 경우 즉시 통장에서 돈을 출금해 사용할 수 있고, 현금서비스는 물론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게 장점이다. 그러나 금리 비교가 쉽지 않아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3월 마이너스대출 통장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0명 중 3명 이상(31.1%)이 금리 비교의 어려움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
은행별 마이너스대출의 금리를 비교해보면 신용등급이 동일함에도 은행에 따라 금리가 최고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다.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등급별로 적용되는 은행의 평균 최저금리는 4~8%대, 최고금리는 7~12%대에 달한다. 1등급의 경우 은행별로 4% 후반대에서 7%대까지며, 6등급은 5%대에서 최고 10%대에 달한다. 최저등급인 10등급은 8%대에서 12%대의 금리가 적용되고 있다.
김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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